동광제약 이어 두 번째 제형 변경 품목 허가
다수 제약사 허가 신청으로 경쟁 과열 예고
동광제약이 문을 연 자디앙듀오 서방형 제제 시장에 동구바이오제약이 바로 뒤따라 잡으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위수탁을 활발히 진행하는 동구바이오제약가 시장에 합류에 따라 향후 진입하는 제약사들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동구바이오제약의 엠파앙듀오서방정 4개 용량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품목은 엠파글리플로진 성분에 메트포르민 제제가 더해진 복합제로, 오리지널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듀오다.
특히 이번 품목의 경우 앞서 동광제약이 새롭게 문을 연 서방형 제제라는 점도 주목된다.
앞서 동광제약은 지난해 오리지널에도 없는 서방형 제제의 첫 허가를 받은 이후 꾸준히 용량을 확대해 왔다.
자디앙의 경우 이미 다수의 국내사들이 허가를 받은 품목이다.
실제로 자디앙듀오의 제네릭 품목은 180여개가 이미 허가를 받은 상태.
하지만 포시가의 국내 철수 결정 이후 자디앙의 매출이 상승하는 등 그 입지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방형 제제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는 다수의 후발주자들이 허가를 받은 만큼 상대적으로 복약순응도가 높은 서방형 제제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 것.
이에 동광제약이 그 스타트를 끊은 상황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이 4개 용량을 한번에 허가 받으면서 그 뒤를 바짝 추격한 셈.
다만 이미 다수의 국내사들이 꾸준히 허가 신청을 진행한 만큼 동구바이오제약의 추격 이후 후발주자들의 진입 역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여기에 동구바이오제약의 경우 위수탁 확대를 꾸준히 해온 제약사로 수탁 생산을 통한 진입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자디앙듀오의 경우 특허 만료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추가적인 제약사들의 진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런만큼 먼저 허가를 받은 제약사들은 물론 이후 추가되는 제약사간의 경쟁이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