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수술 후 고위험군 혈액으로 판별…추적 전략 전환

발행날짜: 2026-02-24 12:06:51
  • 2260명 3상 데이터… ctDNA 양성 시 재발 위험 약 6배
    중앙값 6년 이상 추적 통해 OS까지 유의한 차이 확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3기 대장암 환자의 수술 직후 혈액 분석을 통해 재발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종양 조직 분석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tissue-free 방식 제품이 이미 국내에 공급되고 있어 임상적 활용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공식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3기 대장암 환자 226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3상 임상 데이터가 1월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수술 직후 혈액 분석만으로 재발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다.

3기 대장암 수술 환자에서 종양 조직 분석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을 평가하는 tissue-free 방식의 가능성을 살핀 연구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공식 학술지에 게재됐다.

그동안 3기 대장암 환자의 재발 위험 평가는 주로 병리학적 병기와 임상적 고위험 인자에 기반해 이뤄져 왔다. 기본 틀은 TNM staging system으로, 종양 침윤 깊이(T)와 림프절 전이 범위(N)에 따라 세부 병기를 구분했다. 특히 T4 병변이나 림프절 전이가 4개 이상인 N2 병기는 고위험군으로 간주됐지만 이는 재발을 직접 예측하는 지표라기보다는 예후와 치료 반응을 보조적으로 판단하는 요소에 가까웠다.

즉 위험을 추정하는 간접 지표에 그쳐 병기가 높거나 고위험 인자가 존재해도 재발하지 않는 환자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됐음에도 재발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3상 임상시험 Alliance N0147 참여 환자 가운데 분석이 가능한 2260명의 혈장 샘플을 대상으로 수술 후 4~8주 시점에 채혈한 혈액에서 순환종양 DNA(ctDNA)를 평가해 재발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ctDNA 양성은 전체의 약 20%에서 확인됐으며, 이들 환자는 음성군 대비 재발 위험이 약 6배 높았다(HR 5.96). 질병무재발생존율(DFS)에 대한 위험비는 5.03 전체생존(OS)에 대한 위험비는 4.45로 보고됐다. 5년 DFS는 ctDNA 양성군 2 7.7%, 음성군 77.1%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중앙값 6년 이상의 장기 추적을 통해 OS까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

특히 종양 조직 분석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MRD)을 평가한 tissue-free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차별성뿐 아니라 조직 기반 분석이 어려운 임상 상황에서도 적용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연구는 MRD 평가와 함께 Guardant360 739-유전자 패널 분석을 병행해, 재발과 연관된 특정 유전자 변이까지 확인했다. ctDNA 양성은 T4·N2 병기, BRAF V600E 변이 등 기존 고위험 인자와 연관성을 보였으며, 기존 TNM 기준상 상대적으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일부 3기 환자에서도 추가적인 위험도 재분류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동일한 3기 대장암 환자라 하더라도 분자적 잔존질환 여부에 따라 실제 예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추적 관리 전략을 보다 정밀화할 수 있는 근거를 강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에 활용된 검사는 Guardant Health의 혈액 기반 MRD 검사 Guardant Reveal이다. 수술 후 4~8주 시점의 ctDNA 평가를 통해 재발 고위험군을 조기에 구분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면서, 치료 이후 환자 관리에서 추적 모니터링 전략을 정밀화하는 데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

Guardant Reveal은 종양 조직 없이 혈액만으로 미세잔존질환(MRD)을 평가하는 tissue-free 방식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다우바이오메디카가 Guardant Reveal 관련 검사 안내 및 지원을 담당하며, Guardant360을 포함한 Guardant Health 제품 전 라인업의 국내 공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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