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톰서 ADH 나오면 추가 수술해야"…40% 유방암 확인

발행날짜: 2026-05-28 12:00:18
  • 강남차병원 박해린 교수팀, 18년간 1만 2천여명 데이터 분석
    ADH 진단 환자 중 41.7%, 최종 수술서 '유방암'으로 최종 확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유방 초음파 검사 중 발견된 혹을 '맘모톰(초음파 유도하 진공보조흡인생검, VABB)'으로 조직검사 해 '비정형 유관 증식증(ADH)'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술을 통해 정확한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 진단 후 추가 절제 생검을 시행한 환자 가운데 41.7%가 최종적으로 유방암으로 확진된만큼 ADH 진단 시 추가적인 수술적 절제를 표준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28일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 연구팀은 국제 항암 연구 학술지 'Anticancer Research'를 통해 유방암 전단계로 분류되는 비정형 유관 증식증(ADH) 환자의 암 업그레이드(Upgrade) 비율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을 분석한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맘모톰 진단 ADH 환자 40%, 추가 수술서 '유방암' 최종 확진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18년간 유방 질환으로 강남차병원에서 맘모톰(VABB) 시술을 받은 환자 12160명의 대규모 스크리닝 풀을 바탕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

이 중 최초 조직검사에서 ADH로 진단돼 주변 조직을 완벽하게 도려내는 최종 수술적 절제 생검을 시행한 환자들을 추적 분석한 결과, 무려 41.7%(36명 중 15명)가 최종 검사에서 유방암(악성 종양)으로 판명됐다.

최종 유방암으로 확진된 15명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관상피내암(DCIS)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낮은 분화도가 7명, 중간 분화도가 3명, 미세침윤 상피내암이 1명이었다. 이어 소엽상피내암(LCIS) 3명, 점액암(Mucinous Carcinoma) 1명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환자의 연령, 종양의 크기, 초음파 소견(BI-RADS 등급) 등 다양한 임상적 변수를 다변량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 X선 촬영(Mammography)에서 '의심스러운 미세석회화(Suspicious microcalcification)'가 동반된 경우가 유방암으로 진단이 바뀔 확률이 가장 높은 강력하고 유의미한 독립적 예측 인자(p = 0.023)인 것으로 확인됐다.

맘모톰은 부분 마취 하에 바늘을 이용해 조직의 일부만 흡인 채취하는 우수한 검사 방식이지만, 바늘이 직접 닿지 않은 주변 조직에 이미 암세포가 숨어있을 때 이를 포착하지 못하는 '조직 검사상 과소평가(Under-sampling)'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구팀은 41.7%라는 높은 실제 암 확진율을 통해 이러한 조직검사의 한계와 추가 수술의 당위성을 증명해냈다.

연구를 주도한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는 "맘모톰 시술은 외과적 절제 없이 유방 종양을 안전하게 검사하고 제거하는 매우 유용한 임상적 도구이지만, 세포 모양이 암세포를 닮아 유방암 전단계로 분류되는 비정형 유관 증식증(ADH) 고위험 병변이 나왔을 때는 숨어있는 암세포를 완벽히 배제하는 복합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특히 국가 유방 건강검진 등에서 유방 촬영상 미세석회화 소견이 함께 관찰되는 ADH 환자라면 최종 암 확진율이 매우 높으므로, 일차 조직검사 결과에만 안주하지 말고 해당 부위를 넓게 도려내는 추가 수술적 절제를 진행하는 것이 환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표준 치료 지침(Standard Recommendation)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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