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4차 조사 결과 재고량 전년 대비 100~126% 안정세
"석유화학 설비 가동률 회복세, 사태 종료 시까지 대비 태세 유지"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 중동전쟁 여파로 불거진 의료제품 수급 불안정이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정부는 불안정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의료제품 생산에 원료 공급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는 조치를 7월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2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12개 보건의약단체,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중동전쟁 대응 제10차 보건의약단체 회의'를 개최하고 주사기 등 의료제품 공급에 차질이 없는지 병의원 등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한 '의료제품 재고량 4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병원급 의료제품 재고는 전년 대비 품목별로 100~126%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조사 당시 일부 품목이 84%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정부와 업계의 대응으로 비축량이 크게 회복된 수치다.
개원가의 의료제품 구매 환경도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전격 완화된다. 의원 및 한의원급 의료기관이 주로 이용하는 직역단체 운영 온라인 몰의 판매 방식이 정상화되면서 일선 의료현장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운영하는 '의사장터'는 주사기 공급 대상을 전체 의원급으로 확대하고, 대한한의사협회의 'AKOM몰'은 그간 제한 조치가 적용됐던 부항컵의 구매 횟수 제한 조건을 삭제하기로 했다.
정부와 보건의약단체는 이번 수급 안정화의 핵심 요인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최우선적 원료 공급 조치를 꼽았다.
그간 정부는 중동전쟁 발발 이후 수액제 포장재, 주사기·주사침, 약포지 및 투약병 등의 원료를 우선 공급하도록 조치했으며, 주사기 매점매석 고시 및 치료재료 환율 기준등급 개선 등을 연이어 시행한 바 있다.
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의료제품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화학 회사의 설비 가동률이 중동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6~7월에도 의료제품 생산에 대한 원료 공급 최우선 조치는 계속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제품 수급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이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