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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품목으론 한계…제약업계 디지털헬스케어 전략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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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날짜: 2026-09-11 05:30:00
  • 단일 품목 영업·마케팅 넘어 플랫폼·생태계 구축
    스타트업·벤처 등 다각적 제휴 통해 영역 확장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 국내 제약업계의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진출 전략 역시 한층 더 진화하는 모습이다.

개별 품목을 확보해 영업·마케팅에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스타트업·벤처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여러 솔루션을 결합하고, 특정 질환이나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서비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의 디지털헬스케어가 단순 영업 마케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태계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

10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와 관련한 국내 제약업계의 경쟁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는 스타트업, 벤처 등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진출이 이어지면서, 선두 주자들은 개별 품목에 그치지 않고 개별 품목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대웅제약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빠르게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연결해 왔다.

이같은 전략의 결과물로 통합 AI 헬스케어 플랫폼 '올뉴씽크'를 선보이면서 이같은 결합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대웅제약의 디지털 헬스케어 협력 모델인 '대웅 얼라이언스'를 통해 다각적 제휴를 진행한 기업들의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토탈 헬스케어 환경 구축을 선언했다.

실제로 지난 KHF 2026에는 총 12개 협력사들과 함께 부스에 참여해 진단·모니터링, 만성질환 관리, 디지털 치료, 재활, 의료 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동아ST 역시 개별 디지털 헬스케어 품목을 넘어 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ST의 디지털 헬스케어는 메쥬의 웨어러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를 중심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동아ST는 하이카디를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기반으로 진단과 모니터링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한편, 자체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 기업·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메디웨일의 진단 솔루션인 '닥터눈 CVD', '닥터눈 Fundus'는 물론 아이센스의 연속혈당측정기 전문가용 케어센스 에어 등 다양한 진단과 관련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최근에는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의료 분야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활용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이는 결국 개별 품목의 확보와 함께 외부 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서비스로 연결해 예방, 진단, 치료, 관리 영역을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을 확보하면서 솔루션을 넓히는 반면, 한독의 경우 특정 질환 영역에 집중하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한독의 경우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면'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면 치료제 시장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의료진 네트워크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한독 슬립 사이언스(Handok Sleep Science)'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독은 기존에 협력을 진행해온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의료기기 '슬립큐'에 더해 비접촉 방식의 디지털 수면 기록 의료기기 '크로노트랙'을 통해 수면과 관련한 진단부터 치료‧관리에 이르는 영역을 확보했다.

한독은 수면 영역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만성질환 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제약업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은 이제 어떤 제품을 보유하고 있느냐에서 얼마나 많은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느냐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의약품 사업에서 확보한 의료진 네트워크와 영업 인프라에 스타트업·벤처의 기술력을 결합하고, 이를 플랫폼이나 특정 질환 중심의 생태계로 확장하는 전략이 향후 제약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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