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트너, 'Ye' 브랜드 글로벌화 추진

조형철
발행날짜: 2004-10-03 21:31:11
  • 중국, 러시아, 베트남, 미국 등 의료산업 수출

중국 CHC와 MOU체결
국내 굴지의 병원경영 전문 기업 메디파트너(대표 박인출)가 중국 등 해외 의료시장 개척을 통해 의료다국적 기업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3일 메디파트너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홍콩 상장회사인 CHC(China HealthCare Holdings)와 중국 대도시에 2년 내에 10개의 ‘예 메디컬센터(Ye Medical Center)’ 병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2005년 내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병원 네트워크인 ‘Ye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메디파트너㈜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중국 의료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등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메디파트너는 해외 병원 사업을 전담할 YMG(Ye Medical Group)을 설립, 현지 의료인 양성 등을 맡게되며 CHC는 중국 내 의료 사업을 담당할 목적으로 중국 위생부와 공동으로 설립한 BUMA(Beijing Universal Medical Assistance Co. Ltd.)를 통해 병원 개설 인허가 및 현지 마케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내 설립할 병원은 ‘예메디컬센터(Ye Medical Center)’라는 통일된 브랜드를 사용하게 되며 1개 병원의 투자액은 30억원 내외로 CHC와 50:50의 비율로 투자하게 된다.

메디파트너는 오는 12월 선보이는 북경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내년 3월 ‘상해 예메디컬센터(YMCS)’를 개원하고 2년 내 주요 도시에 10개의 병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디파트너는 해외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예메디컬센터를 러시아와 베트남,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프로젝트는 연해주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한방과 치과 그리고 미용성형 분야를 결합한 연해주 주립 국제의료센터로 개설할 예정이며 '예 한의원' 이응세 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이응세 원장을 연해주 의료 고문으로 임명하고 한국 정부에도 공식적인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

또한 중국이후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진출은 현지 교민들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시장조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2005년 본격적인 병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메디파트너㈜ 박인출 대표는 “예 브랜드의 세계화를 통해 의료 다국적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말하고 “의료의 국제화, 개방화 시대를 맞아 의료의 산업화는 대세가 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국내 의료의 해외 진출을 통해 침체되어 있는 국내 의료산업을 활성화 하고 국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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