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협, 백신사태 수수방관 GSK '보이콧'

박진규
발행날짜: 2004-11-17 11:36:44
  • 백신접종 중단, 행사불참, 후원배제등 강력대응

독감백신 사태와 관련 소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장 훈)가 해당제약사인 GSK의 소극적 대응을 문제삼아 이 회사의 독감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고 각종 행사를 보이콧하기로 결의했다.

소개협은 17일 독감 사태에 대한 성명을 내어 “잘못된 독감보도로 회원들이 피해를 입은 지 3주가 넘게 지났지만 이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회사는 이에 대한 대책을 전혀 세우지 못하고, 식약청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논란에 회사가 반박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를 인정한다는 결론이므로 우리도 이러한 제품을 더 이상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접종중단을 선언했다.

성명은 또 이 회사의 그 밖의 전 제품들도 이러한 사태가 다시 재발할 것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재평가를 한 후에야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특히 재평가가 있기 전에는 이 회사의 모든 홍보물을 소아과 내에서 제거하고 전국의 모든 지회에서 학회와 연계하여 이 회사의 심포지움, 세미나 등의 행사와 후원은 모두 배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의 원인을 제공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부도덕함은 의협과 공조하여 전과 차원의 재제를 마련하도록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식약청의 관련자 문책과 식약청장의 사과 및 방송사의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의협의 대책에 적극 지지를 표명했다.

소개협은 “GSK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가 당한 불신을 해소시켜 명예를 회복 시켜야 하며, 사과 및 보상 대책을 강구해야한다”며 “이러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면 분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개협은 성명에 앞서 지난 13일 전국 지회장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관련기사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