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옥스 안전성 논쟁에 NEJM 후끈

윤현세
발행날짜: 2005-01-05 09:36:12
  • 토폴 박사-머크, 바이옥스 공방전

바이옥스(Vioxx) 시장철수 이후 NEJM의 독자투고란이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얼마 전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유명한 심장전문의인 에릭 토폴 박사가 머크가 바이옥스의 위험을 더 빨리 알아차렸어야 했었다고 머크를 계속 비난한데 이어 이번에는 머크가 방어에 나섰다.

토폴 박사는 FDA가 준비했던 4년 전 자료에 대해 새로 분석한 결과 바이옥스의 심혈관계 위험은 이르면 6주만에 나타났다고 발표했었다.

또한 바이옥스 투여군 390명을 위약대조군 588명과 비교했을 때 위약대조군의 심혈관계 위험은 0.2%인 반면, 바이옥스 투여군은 1.3%로 유의적인 차이가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대해 머크 연구소의 최고책임자의 피터 킴 박사는 이런 분석결과를 확고하게 결론짓기에는 임상규모가 작다고 지적했다.

특히 머크는 바이옥스의 위험에 대해 미리 알고 있지 않았고, 바이옥스의 심혈관계 위험을 평가하는데 앞장서 양심적으로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옥스 시장철수 이후 전반적인 Cox-2 저해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까지 심혈관계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상황. 올해에는 바이옥스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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