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으로 표현되는 의료 연구죠"

정인옥
발행날짜: 2005-02-23 06:50:05
  • 색깔연구회

의사 동호회
색깔? 색깔 치료일까. 아니면 말 그대로 색깔을 연구하는 것일까...색깔연구회를 만나기 전에 일곱 빛깔 무지개 밑 보물을 찾는 궁금함을 안고 인터뷰를 하러 갔다.

색깔연구회 김윤희 회장(연세심미안안과)에게 모임성격, 반영구화장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듣고 난 후 이 모든 의문이 풀렸다.

반영구화장의 배움을 목적으로 의사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에서 결성된 색깔연구회는 정보 교환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 처음에는 10명의 인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의료의 한 분야로 인정돼 학회도 신설됐다.

색깔연구회의 회원들은 다 여자다?
초기에는 반영구화장에 관심 있는 10명의 여의사들 모임이었지만, 지금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 다만 ‘과에 상관없이, 개인적 이익에 상관없이, 나이에 상관없이, 순수한 공부 모임으로, 마지막으로 열정적으로 그리고 즐겁게!’ 라는 기본정신의 성격만 맞으면 회원 가입이 가능하며 현 회원이 200여명에 이른다.

색깔연구회는 ‘색으로 표현되는 의료행위를 연구하는 모임’
김윤희 회장은 “회원들 대부분이 반영구화장을 시술하고 있어요. 이는 성형의 일환으로 정신적 진료가 가능하다고 생각돼요.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때가 있는데, 남들이 듣기에 아무렇지도 않는 이야기지만...백반증 환자가 몇십년동안 반지조차 끼지 못했는데 치료후 하얀 손에 반지를 끼고 와서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사람 맘이 참 신기하죠. 나로 인해 여러 사람이 행복해지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림을 좋아하는 회원은 잘한다
화장이라는 분야이기에 여성이 모임주체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외로 적극적인 남자 회원도 많다. 특히 평소에 그림을 좋아하는 회원들은 처음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잘한다며 김 회장은 김장훈 회원(광주 김장훈 안과)을 특히 칭찬했다.

온라인을 통해 스터디하고 있는 색깔연구회
회원들은 서로가 시술한 환자의 사진 및 시술 설명을 메디게이트 색깔동호회 홈피에 게재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Beginner 정보’에는 반영구시술에 대한 기초적 자료가 등록돼 있어 초보 시술을 돕는 것 이외에도 홈피에는 수다떨기, 화제뉴스, 생일축하, 논문 등이 포함돼 있어 사이트의 재미를 더한다.

‘내얼굴은 내가 안다’
환자중에는 예리하게 자기 얼굴을 분석하고 지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재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본인의 얼굴을 정확히 파악. 좌우대칭 및 단점을 뽑아낸다.
“시술받은 환자들의 특징은 거울을 자주 본다는 거예요. 이런 분들은 재시술시 잘못된 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고치고 싶은 부분의 디자인을 나름대로 정리해 오는 경우가 많아요”

정신적 지주 조승복·안진희 회원
김윤희 회장은 “우리 모임은 학술적 내용의 교류도 중요하지만 화합이 말그대로 짱입니다. 조승복·안진희 회원은 우리들의 든든한 맏언니임과 동시에 연구회의 정신적 지주예요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고 이해하는 여유는 우리 모임의 활력에너지 그 이상입니다”
실제 안진희 회원을 만난 본 결과 김회장의 말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양로원 할머니에게 젊음을..’
색깔연구회는 공식 모임 뿐만 아니라 회원이 회원을 찾아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에 모여 학술적 교감을 나눴다.

색깔연구회의 계획은 연구회 성격에 맞게 스터디의 열정을 유지하는 것과 회원들간의 화합의 장을 자주 마련하여 양로원 등을 찾아가 불우 이웃들에게 반영구화장을 시술할 예정이다. 특히 할머니들의 눈썹문신과 화상환자들을 무료로 시술하여 사랑을 힘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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