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 간촬 X선장치 시장퇴출 위기 모면

주경준
발행날짜: 2005-04-23 07:35:52
  • 식약청 의료기기 안전분과위, 순차적 사용자제 권고

방사선피폭선량이 많아 사용 효용성 여부가 문제됐던 ‘이동형 간접촬영용 X선장치’에 대해 점진적으로 사용량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문제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식약청은 최근 의료기기위원회 안전분과위 회의를 열어 이동형 간촬X선장치에 대한 사용자제 및 허가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방사능피복선량이 높지만 당장 사용을 중단시켜야할 수준은 아니다며 사용자제를 권고하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잡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준이 아닌 만큼 자연스럽게 사용이 감소될 수 있도록 권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며 “복지부와 협의 등을 진행,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가 여부에 대해서도 궁극적으로 점진적인 사용자제를 진행, 자연스러운 퇴출을 유도하는 만큼 이같은 조건에 따른 허가를 진행토록 했다.

이동형 간촬기는 최근 실태조사 및 성능평가 결과와 미국FDA에서 보고한 흉부직접촬영한 경우보다 방사능피폭선량 10~20배 많은 것으로 분석된데 따라 사용·허가 여부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한편 이동형 간촬기는 지난해 70mm 필름 사용시 건강검진 수가를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100mm간촬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의료기관 등이 약 1,46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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