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보유 병상 55% 환자없이 비어있다'

주경준
발행날짜: 2005-05-10 12:07:34
  • 진흥원, 가동율 45%불과...5만 4천병상 비활용 추정

의원급 의료기관이 보유한 병상수는 10만개에 육박하지만 이중 55%에 해당하는 54만여 병상은 환자없이 비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병상자원 적정화를 위한 기초연구를 통해 의원급 병상이용현항을 분석한 결과 병상이용률은 45.2%에 불과, 03년 6월기준 의원의 9만 7,909병상중 5만 4천여 병상이 비활용병상으로 추정됐다.

의료기관의 병상수는 33만 2,486병상, 이중 의원급이 9만 7천여병상으로 점유율은 29.4% 종합병원과 종합전문병원보다 높을 정도로 과잉 공급돼 절반이 넘는 병상이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

또한 의원급의 높은 병상 점유율 반해 종별 입원실적 점유율은 내원일수 기준으로 15.3%, 청구건수는 21.9%, 요양급여비용은 11.9% 수준에 불과, 의원급의 병상보유에 따른 수익성은 매우 낮았다.

의원의 병상 공급의 경우 광역시·시·군별 병원급의 병상수의 과부족 현상과 나눠 분석한 결과 무관하게 병상 증설이 이뤄지면서 한정된 입원환자를 두고 병원과 의원이 경쟁해 오는 양상을 보였다.

진료과목별 의원의 건보진료실적은 병상보유가 많은 정형외과와 산부인과, 일반의, 외과 등에서 병상이용이 많았으며 병원급이상은 내과, 소와과, 정형외과, 외과의 구성비가 높았다.

다빈도질환 구분으로는 비수술적 척추질환이 의원입원환자의 8.1%를 차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질식분만, 제왕절개술, 식도염·위장관염 및 기타 소화기 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술적 척추질환, 질식분만, 제왕절개 등은 병원급 이상과 의원급의 입원환자 비율이 40~60%로 환자의 의원급 이용률이 높았다.

한편 의원의 청구건당 내원일수는 6.6일로 병원 11.5일, 종합병원 9.5일, 종합전문 9.6일보다 낮았으며 건당급여비용은 의원이 평균 52만 8천원, 병원이 72만 5천원, 종합병원이 100만 7천원, 종합전문이 156만 4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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