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산부인과 4000여곳 수입감소 '신음'

주경준
발행날짜: 2005-05-31 12:29:57
  • 건보 요양급여비 급감...개원감소도 무용지물

개원한 소아과·산부인과 의원이 감소하고 있지만 출산율 저하로 인해 떨어지고 있는 수입을 떠받치기는 역부족이었다.

31일 심평원이 발표한 1/4분기 급여현황에 따르면 소아과의원의 총급여비는 1,0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167억 대비 94억원(8.1%)나 감소, 개원한 소아과 의원의 수는 계속 줄고 있음에도 불구 급여수입이 뚝 떨어졌다.

03년까지 의원의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급여청구 상위 5위에 포진했던 소아과는 지난해 안과에 자리를 내준 이후 개원수로 3위의 기록을 무색하게 계속 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

출산율저하로 신음하는 산부인과 의원도 03년 1/4분기 858억원이었던 급여비용이 올해 840억원으로 18억원(2.17%) 줄었다.

환자의 내원일수(방문당 1인)를 상황은 더욱 심각해 소아과는 1,267만명에서 1,073만명으로 200만명(12.11%) 가까이 내원일이 줄었고 산부인과는 488만명에서 447만명으로 41만명(8.37%)이 감소했다.

전국의 모든 소아과 1곳당 하루에 환자가 3~4명 정도 줄었다는 이야기다.

소아과·산부인과와 함께 이비인후과도 1,367억원이던 03년 1/4분기 급여액이 올해 1,366억원으로 2.06% 마이너스 성장했다. 소아과·산부인과와 달리 개원증가율이 계속되는 만큼 기관당 체감하는 수익감소는 더욱 극심할 수 밖에 없다.

비뇨기과도 올해부터 비급여되는 정관수술로 인한 타격을 받은 듯 하다. 375억원이던 급여가 올해 2억원(-0.55%) 감소해, 건보급여가 감소한 4개과에 편입됐다.

반면 정형외과는 요양급여비용은 8.81% 증가, 소아과와 정반대 현상을 나타냈으며 다음으로 안과가 6.56%, 내과가 4.14%, 피부과가 3.35% 등으로 의원급의료기관의 총요양급여 증가율 2.04%보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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