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억·억·억' 비명...후원 500억 훌쩍

안창욱
발행날짜: 2005-06-09 12:06:51
  • 이화석 동문 2억 등 고액기부 답지, "후원행렬 끝이 안보이네!"

좌로부터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조우현 기획조정실장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이 새병원 개원 이후에도 고액기부가 계속 답지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이화석 연세의대 졸업자(54년)는 최근 영동세브란스병원 김광문 병원장에게 별관 건립에 써 달라며 2억원을 전달했다.

연세의대 출신인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도 얼마전 지훈상 의료원장을 방문해 의학연구발전기금 명목으로 1억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노성일 이사장은 “국내 의학계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에 세브란스병원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척추전문병원인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도 1억원을 쾌척했다. 박 원장은 자신의 부친과 친형에게 정성껏 진료해준 암센터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지난달말 암전문병원 신축기금 첫 번째 기부자 명단에 올렸다.

뿐만 아니라 세브란스 새병원이 지난달 2일 새로 개원했지만 현재까지 새병원 건축기금 기부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연세의대 조정현 동창은 80년 졸업동기회 대표로 지훈상 의료원장에게 1억원 약정서를 전했으며, 55년 졸업동기회도 1800만원을 냈다.

국내외에 거주하는 연세의대 졸업자와 교직원, 퇴직자, 학생, 환자 등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최근 새병원 건축기금은 522억원을 돌파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새병원 건축기금 후원자들의 뜻을 살려 세브란스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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