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산별교섭 파행 주범 지목... 14일 삭발식
대화를 통한 해결을 기대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산별교섭의 양 주체인 병원 사용자와 노동조합 모두 진전 없는 교섭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서 병원 노사는 극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교섭파행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사립대병원은 대립의 한 가운데 서 있다.
14일 병원 노사는 여성개발원에서 10차 산별교섭을 열었으나 예정된 수순대로 교섭은 파행으로 결렬됐다. 이어 예고됐던 보건의료노조 13개 사립대병원 지부장들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이날 교섭도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사립대병원의 대표로 심종두 노무사가 교섭장에 나타났고, 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을 요구하며 고성이 오가다 결국 노무사는 사립대병원 실무자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어 교섭을 진행하려는 노조측과 사립대병원 없는 산별교섭의 진행은 어렵다는 사용자측이 다시 맞서면서 결국 교섭은 끝이 났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었다. 5개 국립대병원이 정식 대표단을 꾸려 교섭에 참가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10차 교섭에 사립대병원 대표로 노무사가 참석한다면 삭발을 하겠다고 선언한 사립대병원 노조 지부장들이 선언이 현실화된 것은 부정적이었다.
‘토요일 휴무’를 두고 노사 양측의 대립도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산별합의안에 따라 내달부터 토요일을 쉬는 주5일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용자는 협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일부 병원에서는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삭발식에서 노조는 사립대병원이 교섭대표로 노무사를 선임한 것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번 파업에서 사립대병원에서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
병원노사는 오는 21일 마지막 11차 교섭을 끝으로 7월 진검승부에 들어간다.
산별교섭의 양 주체인 병원 사용자와 노동조합 모두 진전 없는 교섭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내달 8일로 예정된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에서 병원 노사는 극한 대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노조가 교섭파행의 주범으로 지목하는 사립대병원은 대립의 한 가운데 서 있다.
14일 병원 노사는 여성개발원에서 10차 산별교섭을 열었으나 예정된 수순대로 교섭은 파행으로 결렬됐다. 이어 예고됐던 보건의료노조 13개 사립대병원 지부장들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이날 교섭도 예전과 다르지 않았다. 사립대병원의 대표로 심종두 노무사가 교섭장에 나타났고, 노조는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을 요구하며 고성이 오가다 결국 노무사는 사립대병원 실무자들과 함께 퇴장했다.
이어 교섭을 진행하려는 노조측과 사립대병원 없는 산별교섭의 진행은 어렵다는 사용자측이 다시 맞서면서 결국 교섭은 끝이 났다.
그러나 다른 점도 있었다. 5개 국립대병원이 정식 대표단을 꾸려 교섭에 참가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10차 교섭에 사립대병원 대표로 노무사가 참석한다면 삭발을 하겠다고 선언한 사립대병원 노조 지부장들이 선언이 현실화된 것은 부정적이었다.
‘토요일 휴무’를 두고 노사 양측의 대립도 있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산별합의안에 따라 내달부터 토요일을 쉬는 주5일제에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사용자는 협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일부 병원에서는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삭발식에서 노조는 사립대병원이 교섭대표로 노무사를 선임한 것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번 파업에서 사립대병원에서의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
병원노사는 오는 21일 마지막 11차 교섭을 끝으로 7월 진검승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