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깔창업체 영업도운 의사 사전영장

정인옥
발행날짜: 2005-07-12 15:50:28
  • 경기지방청, 의사·한의사·약사 거미줄식 판매망 검거

[메디칼타임즈=]
발보조구(신발깔창)업체 홈페이지
발보조구인 신발깔창을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팔아온 업체 대표와 이 업체가 설립한 병원에 고용돼 진료기록을 유출하는 등 불법영업을 도운 의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발보조구를 1만2천원에 수입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종 발질환·관절염 통증에 치료·예방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인 것처럼 과대광고하고 의사·한의사 등을 통해 1족에 30~33만원씩 약 381억원치를 판매한 A코리아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깔창업체가 차린 C재활의학과의원
경찰에 따르면 이 업체는 자사 제품의 의학적 신뢰성을 높이고 판매 홍보를 위해 의사까지 고용하여 서울 수유리에 C재활의학과의원을 개설한 뒤 지정의원으로 광고했다.

C재활의학과의원 김모 원장은 월 2천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환자들의 인적사항·진료내용·처방전 등이 담겨있는 전자의무기록 프로그램 ‘히포크라테스’를 깔창업체 A씨에게 유출함은 물론 부인명의로 대리점을 개설해 환자들에게 신발깔창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
경기경찰청은 김모 원장과 함께 구속된 광주광역시 이모 의사는 근무병원을 깔창업체 지정병원으로 하고 신발깔창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착용을 권유하거나 판매해 이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

이와함께 A코리아 업체는 전국 180여개 대리점 및 6천여명의 딜러를 통해 문제의 신발깔창을 계속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한족부한의사학회는 효능·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신발깔창을 사무국장이 대량구매하여 80여명의 회원에게 제품 판매를 권했지만 이를 계속적으로 판매한 한의사에게도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에 검거된 신발깔창 사건 이외에도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많은 종슈의 상품들이 TV홈쇼핑을 통해 전국의 많은 의료기관에서도 의료기기인 것처럼 팔리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방침”이라고 전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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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5.07.13 10:38:49

    잘 잡혀갔다.
    에라이..그딴식으로 돈벌고 싶더냐..시팔놈

  • 의사 2005.07.13 10:10:34

    내가 먼저 고발할려고 했는데...
    완전히 깔창 하나로 만병 통치를 하려고 하더군요. 마치 한의사의 한약처럼....
    왠만하면 참으려고 해도, 업자들이 다단계 판매를 통해 시장, 아파트 단지내....등등 저한테 오는 환자들 가운데 꽤 많은 구입자들이 있더라구요. 가격은 30~40만원선...허리 아픈 사람, 무릎 아픈 사람, 목 아픈 사람...적응증이 안되는 사람이 없는 걸 보고 놀랐습니다.

    의학적으로 foot orthosis를 제대로 제작하려면, foot뿐만 아니라 foot/ankle, knee, hip/pelvis 모두의 biodynamics를 측정해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추후 follow-up을 통해서 적절히 adjustment를 해줘야 하는데, 이를 생략하고 foot print만 달랑 찍어보고 기성품을 천편일률적으로 팔아먹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마디로, 맥 한번 짚어보고 모든 질병을 파악하는 한의사와 다를 바 없는 작태죠..

  • 반성합시다. 2005.07.13 10:05:24

    안타깝습니다.....
    뭐라고 변명을 하던 이건 그 선생님이 잘못한 겁니다. 지금 우리 의사들이 비록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잘못된 제도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하더라도, 이런것들이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될수는 없습니다. 우리의사들도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들에게는 자정능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스스로 하지 않으면, 시민단체나, 검찰등 외부에서 하려고 들껍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우울하네요.

  • 절망의 2005.07.13 09:31:31

    다음엔 당신
    그 양반 꽤나 돈에 굶주렸었군
    의사사회 얼마 안가서, 아니 지금 시작되었겠지만, 배 고파서 온갖 짖거리 안 할 수 없다
    전문가들을 코너로 몰아가면 결국 이런 꼴들 난다. 전문가집단마저 사기꾼들이 되어 가는 대~한망국


  • 1번아... 2005.07.13 09:26:19

    피해의식에 똘똘뭉친인생
    잘못이 밝혀졌으면, 자기반성이 우선이지...

    그게 뭔말이냐...

    인생 참 희안하게 산다..

  • 일요진료 2005.07.13 09:08:37

    구미 사무장의원 일반의 보시오.
    일요진료시 의사 안나오고 청구하면
    걸립니다. 사무장이 청구는 잘 하는지
    지켜보시오. 당신 지켜보는 눈이 많습니다.
    대구 뉴스에도 나오데, 물치사에게 고용된 한의사.

  • 당할뻔한환자 2005.07.13 02:23:18

    어쩐지,,내 이럴 줄 알았지. 그렇게 사기쳐서 감방가면.
    오른쪽 엄지발까락이 아퍼서
    서울 신사동에 있는 정형외과 같는데
    엑스레이 찍어보고는
    뼈에 아무 이상 없다고 하더니
    여지없이 신발 깔창 주문하라고 하더군요.
    얼마냐고 했더니 35만원 정도 라는데
    (너무 비싸서...좀 생각하다가) 안 사겠다고
    했더니
    의사태도 달라지더군.
    나중에 내동생에게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동생도 발이 좀 아퍼서 정형외과 갔는데
    그 병원에서도 신발깔창 사라고 하길래
    귀가 좀 얇어서 살까 하다가
    안샀는데 안 사길 잘한거지?
    하더군.
    정말 환자가 봉인가?
    그런데
    사실 의사 말이니까 왠만하면 사줄려고도 했는데
    3-4만원도 아니고
    웬 신발 깔창 하나에 30-40만원을 달라고 하니
    (사실 원가야 잘 모르겠지만)
    미안한 말이지만 도둑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의사 미국에서 박사학위따고
    미국에서도 오래 있다 온 의사같던데..
    여기 저기 상패 같은거 많이 걸려 있던데...
    그 의사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검증도 안된 신발깔창을 그럿게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권하면 안되죠.
    그리고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적당한 가격에 팔면 누가 뭐라 하나요?


  • 사진보니 2005.07.12 18:29:39

    광주광역시사시는선생님들사진보고병원이름좀압시다
    정확히 말하면 문제되니 대강 비슷하게 병원이름을 알려주세요.

  • 피라미드 2005.07.12 18:27:34

    나도깔창업체에서여러번왔는데
    나도 재활의학과 개업의다. 피라미드조직으로 38만원씩 팔면 수당주겟다고 자주 왔는데 사기군이라 생각하고 멀리했다. 웃기더라고..이름만 빌려달라고...

  • ggg 2005.07.12 18:18:43

    글루코사민 광고에나온 의사는 무사하냐?
    글루코사민이 뭐라고 그리 나서서..전국민을 글루코사민 먹게만드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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