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장 삼파전 후끈

윤현세
발행날짜: 2003-08-26 18:40:24
  • 비아그라·레비트라·씨알리스 경쟁

지난 주 화요일 미국 FDA가 바이엘의 발기부전증 신약 레비트라(Levitra)를 시판 승인함에 따라 비아그라 독점체제를 유지하던 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장에 일라이 릴리의 씨알리스(Cialis)도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세 약물의 공통점

비아그라, 레비트라, 씨알리스는 모두 포스포디에스터레이즈(phosphodiesterase)-5를 억제하여 성적 자극에 대해 반응하여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유효성은 약 70% 정도로 비슷하고 부작용도 두통, 비충혈, 홍조로 유사하다. 세 약물 모두 유럽에서 이미 시판되고 있다.

세 약물의 차이점

발기부전증 시장에 선진입해 있는 비아그라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레비트라는 약효 발현까지 걸리는 시간이 15분으로 평균 1시간이 걸리는 비아그라보다 짧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씨알리스는 활성성분의 반감기가 길어 일단 복용하면 발기를 계속 지속시킬 수 있다.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증 치료제의 대명사일 뿐 아니라 모든 처방약을 통틀어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레비트라는 미국에서 최근 시판승인되어 9월이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반면, 씨알리스는 올해 안에 FDA 승인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장의 재편 방향

비아그라가 새로운 경쟁자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레비트라와 씨알리스는 비아그라와 다른 점보다는 공통점이 많고 비아그라의 브랜드 인지도가 독보적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씨알리스의 경우 약효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약물 복용시간에 덜 구애 받으면서 성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작년 비아그라의 전세계 매출액 17억불, 전세계적으로 2천만명 이상의 남성이 복용했다.

발기부전증 환자의 10%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향후 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장의 잠재성은 상당하다.

따라서 세 약물이 고정된 규모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경쟁하기 보다는 시장 자체의 규모가 상당히 확장될 전망이다.

레비트라와 씨알리스가 모두 시판되는 많은 국가에서 6개월만에 발기부전증 치료제 시장이 25% 성장했으며 스페인의 경우에는 66%까지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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