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일의 복지전문 공공의료기관으로 저소득층의 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시립동부병원이 최근 병원의 민간위탁 추진과 관련해 의사단체의 반발을 사고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립동부병원의 민간위탁을 반대한다며 30일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건치는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가 재정적자에 처한 시립동부병원의 운영정상화는 제쳐두고 민간위탁을 추진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민간병원이 시립병원을 운영하면 결국 의료사각지대의 저소득층 환자는 길거리로 내몰리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서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민간위탁을 추진하는데 있어 행정적인 문제가 없었다며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치 관계자는 "현재 모대학병원이 시립동부병원의 실사조사를 마친 상태로, 서울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이 병원과 6월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