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 환자' 의대생 임상능력 향상에 효과

김현정
발행날짜: 2005-08-16 12:34:17
  • '대구-경북 컨소시엄' 조사결과...긍정 답변 우세

보건복지부가 오는 2007년부터 의사국가시험에 의대생의 임상수행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임상실기시험을 포함할 계획인 가운데 표준화환자 양성이 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북의대와 계명의대, 동국의대, 대구가톨릭의대, 영남의대 등 5개 대학이 참여한 ‘대구-경북 표준화환자 컨소시엄’은 최근 표준화 환자 6명을 훈련시켜 의대생 378명을 대상으로 임상수행능력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표준화 환자란 의대생들의 교육 또는 임상수행능력 평가를 위해 실제 환자와 같이 훈련된 연기자를 말하며 이는 의대생들의 의사소통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객관구조화진료시험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표준화 환자를 이용한 평가가 현실감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71%에 달했으며 부정은 8%에 그쳤고 시험을 주관한 시험관 역시 현실감이 있다는 답변이 92%나 차지했다.

또 표준화 환자가 임상수행능력을 기르는데 유용하다는 답변은 긍정이 절반인 50%였으며 부정은 14%였고 시험관은 7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향후 객관구조화 진료시험 시행과 임상수행능력 평가에 있어 지속적인 전문 표준화 환자 육성이 필요한가’라는 응답에는 학생의 60%와 시험관의 82%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 컨소시엄은 5개 의과대학이 비용은 나누어 부담하면서 공동으로 전문 표준화 환자를 양성하고 공유할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합의한데 따라 구성됐으며 각 대학에서 1명씩 표준화 환자를 모집했다.

표준화 환자 프로그램의 운영 및 관리는 각 대학의 임상 교수 1인이 전담하고 1명의 트레이너를 이용했으며 표준화 환자는 모두 연극인이었다. 이들은 1년동안 2~3개의 증례 역할을 훈련받았다.

연구팀은 “표준화 환자들에 대한 의대생들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나타나 그 효과가 입증됐다”며 “객관구조화진료시험과 임상수행능력평가 등은 의대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앞으로 더욱 활성화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