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비만약 '메리디아' 시장철수 반대

윤현세
발행날짜: 2005-08-19 00:31:06
  • 적합하게 사용되면 비만환자에 효과적

미국 FDA는 비만치료제 메리디아(Meridia)를 시장철수시키라는 청원을 기각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메리디아를 사용하다가 심혈관계 문제로 5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에서 철수시킬 것을 2002년과 2003년에 FDA에 청원한 바 있다.

FDA는 메리디아의 위험-혜택 양상에서 적합하게 선정된 비만 환자에게 사용되는 치료제로 시장에 남아야 한다고 결론지으면서 FDA는 메리디아의 제조사인 애보트와 함께 메리디아의 적합한 사용법에 대해 의사와 환자를 교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리디아의 라벨에도 환자의 혈압을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메리디아의 성분은 시부트라민(sibutramine). 식욕억제제로 전세계 72개국에서 승인됐으며 흔한 부작용으로는 두통, 변비, 고혈압, 심박동 증가가 보고되어 있다.

한편 애보트는 퍼블릭 시티즌의 분석에 대해 비난하면서 메리디아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비만치료제의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이 갈리는데 비만치료제 찬성론자는 비만환자는 치료제 없이는 체중을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고 반대론자는 약물로 약간의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해 심혈관계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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