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향후 에이즈보다 재정 부담 높여

윤현세
발행날짜: 2003-08-29 15:44:48
  • 2025년까지 당뇨병 환자 3.33억명 추정

전세계적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은 인구는 약 3억명으로 당뇨병 발생 빈도가 특히 높은 국가의 경우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병 파급효과는 에이즈보다 더 클 것이라고 국제당뇨병연합회(IDF)에서 발표됐다.

20-79세의 당뇨병 환자로 인해 지출되는 비용은 약 1530억불. Diabetes Atlas 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까지 당뇨병 환자가 3.33억명으로 증가하는 경우 당뇨병 치료비용은 2130억불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당뇨병 신환의 75%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급속한 문화적, 사회적 변화와 함께 도시화가 일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에이즈로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국가에서 당뇨병의 증가는 보건의료체계에 또 다른 짐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국제당뇨병연구소의 폴 지멧 이사는 “에이즈가 20세기 마지막 후반 20년에 문제가 됐다면 21세기 초반 20년은 당뇨병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형 당뇨병이 많은 국가에서 소아와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비만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멧 박사와 다른 전문가들은 특히 패스트푸드를 만드는 식품회사들이 보다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공급하고 정부가 당뇨병 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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