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미래를 품은 당신은 우리의 여왕"

안창욱
발행날짜: 2005-08-23 06:59:25
  • 산부인과학회 여성엑스포...안명옥 의원은 '우대' 법제화

“임산부를 여왕으로 모시자”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새롭게 하고, 각종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의료계와 국회가 팔을 걷어 부쳤다.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국내 처음으로 ‘여성의학건강엑스포’를 열면서 임산부를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양 단체는 행사기간 셋째 아이 이상을 임신한 임산부에 대해서는 행사장을 무료입장하도록 하고, 행사 첫날에는 ‘여왕행차’ 퍼포먼스를 펼친다.

임산부를 여왕처럼 모시자는 뜻을 담은 이 행사는 여섯째 아이를 임신한 임신부에게 왕관을 수여하고, “미래를 품은 당신은 우리의 여왕” 이라는 슬로건을 외친다.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고, 가정은 물론 직장과 사회가 임신부를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자는 것이 행사의 취지다.

또 양 단체는 이들 임신부에 대해 입체 초음파 무료 촬영을 포함해 맞춤식 전문의 상담, 웰빙 임신과 태교 전문의 강좌, 태교음악 쉼터를 배려하고, 신혼부부를 위해 출산과 육아 전문가 상담창구도 개설한다.

또한 엑스포를 방문하는 임산부들은 ‘여왕행차 경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임신 횟수만큼 응모할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진다.

여성의학건강엑스포위원장인 고려의대 강재성(산부인과) 교수는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해 출산을 장려하고, 올바른 정보 공유를 통해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기 위해 엑스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여성의학건강엑스포는 임신과 출산을 앞둔 여성은 물론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골다공증, 비만, 요실금 치료 등 다양한 체험교실, 유아와 사춘기를 위한 프로그램 등 여성건강 전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장애인․노인․임산부 편의증진보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공건물에 수유시설을 비롯한 임산부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수송시설과 고궁․박물관․공원 등은 임산부에 대해 이용료를 할인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안 의원은 “저출산 극복 인식을 심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의 소중한 미래자원을 잉태한 고귀한 존재인 임산부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기반과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10월 10일을 ‘임산부의 날’로 정해 범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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