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약 프로베네시드(probenecid)가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Tamiflu)의 효과를 증강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Nature誌에 발표됐다.

프로베네시드는 항생제의 약효를 증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 신장에서 산성약물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미국 오레곤의 어드벤티스트 메디컬 센터의 조우 하우튼 박사는 타미플루에 대해 제조사인 로슈가 발표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프로베네시드가 타미플루의 약효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

타미플루가 프로베네시드와 병용되는 경우 활성성분이 혈중에 머무는 시간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류독감약 타미플루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만약 프로베네시드와 병용했을 때 타미플루의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면 타미플루 사용량이 감소되어 공급난 해결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2002년에 타미플루와 프로베네시드 병용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던 로슈는 임상자료 부족과 등록허가 미비를 이유로 두 약물의 병용을 찬성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