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부 지방이 많은 환자에게 주사할 때에는 주사제가 혈중으로 제대로 도달하게 하기 위해 긴 주사바늘을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북미방사선학회에서 발표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어델레이드 앤 미스 병원의 빅토리아 챈 박사와 연구진은 21-87세의 남성 25명과 여성 2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25명의 여성 중 23명은 표준주사바늘을 사용하여 둔부에 근육주사했을 때 둔부 근육에 주사바늘이 도달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명 중 약 2/3가량은 주사된 약물총량이 혈중에 도달하지 않고 대신 둔부 지방조직에 약물이 저류되어 있었다.

챈 박사는 정확한 약용량 미만이 투여된 환자의 경우 지방조직에 저류된 약물은 이후 감염증이나 발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이 이런 문제의 원인인 것은 말할 나위 없으며 환자 둔부의 지방량 증가가 관련된 새로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전세계 비만인구는 약 3억명. 비만은 신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로 정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