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영남 의사 고혈압약 제너릭 처방 주도

주경준
발행날짜: 2006-01-03 12:25:11
  • 한미 중심 국내사 연합 "이제 대도시 공략만 남았다"

고혈압약인 '암로디핀 제제'의 제너릭 처방이 호남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의 제너릭 처방비율은 57%에 이르는 등 이미 노바스크의 아성이 무너졌다.

3일 심사평가원이 암로디핀제제 2005년도 상반기 EDI 청구경향을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오리지날약인 화이자의 노바스크정는 1억 481만여정이,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을 필두로한 국내사 제너릭약은 7146여정이 처방돼 6:4 비율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허만료에 따라 암로디핀 제너릭제제가 본격적으로 출시된 시점은 2004년 9월 1일로 출시 10개월만에서 제너릭이 40%을 점유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너릭의 선전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등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미 전남, 전북, 경북은 국내제약사의 제너릭 제품 처방률이 노바스크 처방률을 넘어섰다.

전남은 제너릭 처방이 345만여정으로 노바스크 246만여정에 비해 앞도적으로 높았으며 전북은 각각 263만정, 246만정, 경북은 336만정, 330만정으로 제너릭 처방이 앞섰다.

경남은 노바스크 451만여정, 제너릭이 450만여정으로 1만여정차로 근접했으며 충남은 각각 332만여정, 305만여정 등으로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까지 근접했다.

반면 종합병원급 처방이 많은 서울 등 대도시지역은 아직 노바스크의 아성에 힘겨워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노바스크가 3371만여정이 처방된 반면 제너릭은 1696만여정으로 절반수준에 그쳤으며 부산도 각각 961만여정, 499만여정 수준.

제약사별로는 화이자 노바스크가 1억 481만여정,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정이 3931만여정, 종근당의 애니다핀정이 1039만여정, SK케미칼의 스카드정이 904만여정 순이다.

이어 중외제약 노바로핀캡슐이 582만여정, 유한양행의 암로핀캡슐 539만여정으로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아모디핀정의 경우 지난해 400억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 돼 지난해 하반기 제너릭 처방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본다" 며 "올해는 제너릭처방의 지속적인 선전이 예상된다" 고 밝혔다.

이에대해 고혈압학회 배종화 회장은 "최근 경희대병원도 제너릭약을 처방하고 있다" 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봐야겠지만 아직까지 오리지날과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 회장은 "아직 국내 제약사의 점유율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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