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폐암환자 냉동수술 성공

안창욱
발행날짜: 2006-02-07 13:17:08
  • 국내 세번째 시행..."합병증 등 고려할 때 효과적"

전북대병원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폐암환자에 대한 냉동수술치료(CSAL)에 성공했다.

전북대병원 진단방사선과 진공용 교수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용철․박성주 교수팀은 지난 1월 25일 폐암환자 김모(74)씨에 대한 냉동수술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서 냉동수술은 2004년 9월 고대 안암병원에서 처음으로 성공했고, 지난해 11월 영동세브란스병원이 실시한 바 있다.

전북대병원은 “제 3세대 냉동수술장비를 도입, 냉동수술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 냉동수술장비를 이용한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한데 이어 폐암 치료를 하게 돼 냉동수술센터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북대병원은 2000년 5월부터 고령, 고위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에 대해 고주파소작술을 시행해 왔다.

고주파소작술은 통증 없이 폐암을 부분 또는 완전 소작함으로써 폐암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법이며, 장기추적 결과 일반 수술과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폐암의 위치가 늑막 하(늑막 바로 밑)에 있을 경우 통증이 너무 심해 진정제를 투여해도 완전 소작이 어렵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냉동 수술 치료는 고주파 소작술과 비교할 때 통증이 적고, 늑막 하에 병변이 있거나 기관지 중심성 종양일 때에도 유용한 치료법이다.

이와 함께 폐암환자 냉동수술은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 뿐만 아니라 치료 후 합병증, 입원기간,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시술후 합병증이 없으면 다음날 퇴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진공용 교수는 “영국 헤어필드병원 등 외국의 유수한 병원들은 냉동수술치료를 통해 높은 폐암치료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전북지역 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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