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기 교수, 척추근육-디스크 연구

발행날짜: 2006-02-12 09:47:18
  • 척추근육 단면적 작을수록 디스크 퇴행 심해

순천향대학교병원 박형기 교수는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단면적이 클수록 허리도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남성보다는 여성이, 30~40대보다는 50대가 척추주위 근육의 단면적이 작을수록 디스크 퇴행이 심하다고 밝혔다.

박형기 교수는 지난 2003년 7월부터 2005년 5월까지 요통으로 내원한 30~59세 환자 중 외상과 수술을 받지 않은 236명의 요추 MRI를 분석한 결과 최근 이같이 전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환자의 요추 4/5번 디스크 횡단 영상에서 척추체의 단면적과 척추 주위 근육인 좌우측 요근, 다열근, 기립근 각각에 대한 단면적을 측정해 척추체 단면적에 대한 각각의 근육 단면적의 비율를 얻었고 디스크의 퇴행 정도는 톰프슨의 5단계 분류법으로 분류하여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에서 디스크 퇴행정도에 따른 주위 근육의 단면적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디스크 퇴행이 심할수록 척추 주위 근육의 단면적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여간 비교에서는 남성이 다열근 및 전체근육의 단면적 비율이 디스크 퇴행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요근과 기립근은 연관성이 없었다. 여성에서는 모든 척추 주위 근육의 단면적 비율이 디스크 퇴행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분석에서는 30대와 40대에 비해 50대가 척추 주위 근육의 단면적 비율이 디스크 퇴행과 더 큰 상관관계를 나타났다.

박 교수는 “여성과 50대에서 척추주위근의 단면적과 디스크 퇴행의 연관성이 높은 것은 남성에 비해 여성과 고령에서 척추 주위근의 기능이 디스크 퇴행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디스크의 퇴행을 지연시키고 튼튼한 허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척추근육 강화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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