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의사 모시기...직능 확대 기대

주경준
발행날짜: 2006-02-13 12:04:34
  • 다국적사 중심 의사 맹할약-국내사 역할 정립 미흡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이 강화되는 제약업계에 의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사직능의 확대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와 한국제약의학회 등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제약사에 취업하고 있는 의사의 수는 50여명으로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의 강화와 발맞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GSK에는 면접을 끝내고 오는 20일 의사 신입사원을 새로 맞을 계획이며 한명을 더 보강할 예정이다. CJ 등 국내사도 임상시험 설계 등에 역할을 담당해줄 의사 초빙에 적극적이다.

의사가 가장 많은 제약사는 화이자와 사노피-아벤티스 등으로 각각 5명 등 다국적제약사가 의사 취업의 주축이다. 올해 초에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종양내과 전문의인 문한림상무(48세)가 프랑스 본사 소속 인터컨티넨탈 지역 항암제 부문 메디칼 부서의 책임자로 선임되면서 한국의사의 위상을 높였다.

반면 국내 제약사의 진출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의사 인력의 확보에는 관심이 높지만 회사내 의사의 역할 정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도 있다.

실제 A제약사는 최근 의사가 퇴직 '의사를 보유했던 제약사'로 과거력만 남았으며 매출상위 5위권내 국내사 모두 비슷한 처지다. 다국적사와 국내사의 의사보유 비율은 9:1정도.

한국제약의학회 이일섭 회장은 "국내사의 경우 의사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어떤 역할을 의사에게 맡겨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부족하다" 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B제약사 관계자는 "의사의 초빙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이지는 못하다" 며 "통상 공모보다는 헤드헌팅을 통해 인력확보를 계획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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