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의료관리원이 소속 9개 병원(종합병원 6개소, 특수병원 3개소)을 산재환자를 위한 재활치료 및 특수진료 전문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우선적으로 재활전문센터가 각 산재병원에 연차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재활전문병원 신규건립(250병상·대구)및 재활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 기능 확충이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인천 및 대전중앙병원(재활전문병원), 안산중앙병원(수도권 진폐전문병원), 태백중앙병원(강원권 진폐관리병원),창원병원(근골격계질환 전문병원), 순천병원(재활 및 남부권 진폐전문병원), 경기요양병원(중증환자 전문요양병원)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특수진료병원으로 각각 특화한다.

또한 장기요양케어센터(2007년. 1월. 화성), 진폐환자보호요양시설(2007년. 9월 태백) 등을 건립·운영하여 취약계층 산재환자에 대한 요양 및 간병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산재의료관리원은 노동부·근로복지공단 등과 협의해 '산재의료관리원 역할강화 방안'을 확정하고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2200여 억원이 산재보험기금에서 연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병원이 수행하기 어려운 재활치료를 전문화해 산재보험시설로서의 공공성을 제고하기 위해 산재병원별로 재활전문센터가 연차적으로 설치·운영한다.

산재의료관리원은 2006년 인천·대전중앙병원, 2007년 창원·순천병원, 2008년 안산중앙병원, 2009년 태백·동해병원 등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산재병원별 진료 특성화 및 차별화로 산재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위해 안산중앙병원은 수도권 진폐전문병원으로 육성하고, 태백중앙병원은 강원권(태백·동해·정선병원) 진폐환자 통합관리병원으로 개편하는 한편 순천병원은 남부권 진폐진료 기능을 유지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인천중앙병원은 재활·외과진료기능 보강으로 종합재활전문병원으로, 창원병원은 근골격계질환 전문치료병원으로 육성한다.

척추손상·신경마비 등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요양을 위해서는 ’08년까지 경기요양병원을 증축하고, 장기요양 “케어센터” 설치(2007.1월 개원) 및 진폐보호요양시설을 설치(2007.9월 개원) 운영하여 고령·중증 산재환자에 대한 요양 및 간병서비스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또한 산재보험기금 투자확대 및 경영혁신 등을 통해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제고
하고자 산재의료관리원의 설립근거 명시 및 산재보험기금의 출연근거 마련(산재보험법 개정), 산재보험기금 투자확대 등을 추진한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370~604억원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의료 시설·장비, 재활분야, 연구소·복지시설 운영비 등에 지원한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이밖에도 팀제 도입 등 조직 정비와 연봉제 확대 등 인사보수제도 쇄신, 고객중심의 경영혁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무료진료 등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 추진, 대국민행사 개최 등을 통해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산재의료관리원 최병훈 이사장은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시켜 산재의료관리원의 공공성 강화를 통한 정체성 확립과 대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변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회복과 적정 재활치료를 통한 조기 사회복귀 촉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