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슈롬은 자진회수 의사는 없이 소프트 콘택트 렌즈 세척, 보존액인 '리뉴 모이스처 록(ReNu with MoistureLoc)'의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해줄 것을 미국 주요 체인약국 및 소매업체에게 요청했다.

또한 미국 주요 일간지에 바슈롬의 최고경영자인 론 재렐라 회장이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성명서 형식의 광고를 게재하고 바슈롬 모이스처 록 보존액과 진균 감염증에 대한 관련이 조사되는 동안 다른 제품을 사용하라고 제안하면서 지금까지 조사에서 아직 리뉴 모이스처 록와 진균 감염증 사이에 관련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만약 문제가 있다면 알아내어 고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리뉴 모이스처 록 보존액과 진균감염증 사이의 관련성은 두달전 홍콩과 싱가폴에서 먼저 제기됐는데 최근 미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이런 우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지난 4월 10일(미국시간) 바슈롬이 '리뉴 모이스처 록' 보존액의 배송중단을 발표하면서 사태가 확대됐다.

바슈롬 모이스처 록 사용자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이 희귀 감염증은 Fusarium에 의한 각막염으로 심한 경우 영구적 시력상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한편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는 바슈롬이 아시아에서 진균감염증 우려가 발생한 이후 이런 내용을 적합하게 알리지 않았다면서 바슈롬을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