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류를 많이 먹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분석결과가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에 실렸다.

스웨덴 캐롤린스카 연구소의 수잔나 라슨 박사와 연구진은 6만1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적색육류, 생선류, 가금류, 계란 소비량에 대해 조사하고 17년간 추적조사했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총 172명의 여성이 췌장암에 걸렸는데 장기간 적색육류 소비는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반면 가금류 소비는 오히려 췌장암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류, 생선류, 계란 소비는 췌장암과 관련이 없었다.

라슨 박사는 이번 분석결과는 적색육류의 소비를 줄임으로써 췌장암 위험을 낮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췌장암은 치명적인 암 중 하나. 외과적 종양절제가 유일한 생존방법이나 대개 말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췌장암이 발견된 시점에서는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되어 종양절제가 불가능한 것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