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H의원 삭감률 33%...전국서 최고

박진규
발행날짜: 2003-10-20 06:58:53
  • 삭감률 상위 50곳 현황, 3곳은 '억대 삭감' 기록

작년에 의원급 요양기관중 가장 높은 진료비 삭감률을 기록한 곳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H의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삭감률 상위 의원 50개)에 따르면 H 의원은 작년 한해에 1억3,533만원의 진료비를 청구했으나, 심사에서 32.65%인 4,419만원이 삭감됐다.

2위에 랭크된 경남 울산시 L마취과 의원은 3억673만원중 8,772만원을 삭감 당해 28.60%를 기록했다. 충북 청주시 S마취과 의원도 4억6,802만원중 26.44%(1억2,374만원)를 삭감 당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삭감률 상위 50개 의원 중에는 S마취과 의원의 경우처럼 삭감액이 1억원을 상회하는 기관이 3곳이나 됐다. 부산시 H의원과 경남 창원시 또 다른 H의원은 작년 한해동안 1억6,786만원(20.34%)과 1억6,937만원(15.32%)을 각각 삭감 당했다.

50곳중 삭감률이 20%를 넘는 곳이 21개였으며 나머지는28개는 19.66~14.70%의 삭감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산(7개), 경기(6개), 대전(4개), 경남(3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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