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새 집행부, 출범 전부터 의협 압박

발행날짜: 2006-09-07 10:58:56
  • 감사단에 감사결과 전면공개 요구.."비공개시 의혹 증폭"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협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들을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근 실시된 두차례의 감사자료를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같은 대전협의 입장 표명은 이학승 신임회장이 공식 취임식을 갖기 전 나온 것이어서 의협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강경대응하겠다는 의지 표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7일 '대의원회 의장단 및 감사단께 드리는 글'이라는 요청서를 대의원회 감사단과 의협에 전달하고 감사결과의 전면공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대전협은 요청서를 통해 "제34대 집행부가 출범하며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대한 감사가 진행중임에도 의혹들은 줄어들지 않고 나날이 증폭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회원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드러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모든 의협회원들에게 공개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대전협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불신은 집행부와 회원들간의 의사소통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이번에도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집행부에 대한 회원들의 의혹은 더욱더 증폭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이번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변명을 둘러대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인다면 현재 분열된 의료계를 다시는 결집시킬 수 없다는 것을 집행부는 명심해야 한다"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감정적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서라도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실시된 수시감사 결과를 전면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협은 "감사보고서가 작성되는 즉시 이를 전국의 대의원들에게 통보함은 물론 회원 모두에게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며 "현 집행부를 불신임할 것인지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회원들이 감사결과를 검토한 후의 문제일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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