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의료수가 책정·적절한 교육기관 마련 요구
"PD수첩의 보도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보도 내용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가슴이 철렁했다."
대구의 비만클리닉 이모 원장(산부인과 출신)은 19일 밤 MBC PD수첩의 '원장님의 성형 공부 중' 방송을 보고 이같은 소감을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료영역 파괴, 타과 전문의가 미용성형 진료를 하는 것은 의료계에서는 이미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례로 PD수첩의 보도 내용은 이 원장뿐만 아니라 미용성형 개원의들에게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성형 전문의들은 보도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반면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땅히 지적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정의학과 출신으로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원장 또한 19일 PD수첩의 보도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예약 취소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이 PD수첩 보도 이후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한층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어제 보도 이후 동료 개원의들도 기분이 상당히 상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까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출신으로 코 미용성형수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남의 S의원 정모 원장은 "이번 보도 이후 성형외과 비전문의 개원가에는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미 자리를 잡은 개원가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곳은 타격 정도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미 미용성형 분야에 있어 진료영역파괴는 대세가 된 상태이니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회 등 적절한 교육기관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경제적인 면만을 보고 어설프게 시술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를 막아놓기 때문에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미용성형 수술의 수요적인 측면을 따져 봤을 때도 차라리 미용성형 시술의 질을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처럼 비성형 전문의들은 "PD수첩의 보도내용은 일부 시각에 편중돼 있다"며 입을 모았다.
즉, 부작용 사례만을 모아서 보도되고 잘 되고 있는 사례나 낮은 의료수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용성형 분야로 떠밀리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성형 전문의들은 "마땅히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갖추고 환자를 진료해야한다"며 "일부 비성형 전문의들이 받는 술기 교육은 미용성형 수술을 하는데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압구정동에서 개원 중인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산부인과 등 외과계열의 전문의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가정의학과, 일반의 등 내과계열 의사들이 미용성형 수술을 하는 것은 보다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성형외과 비전문의들의 미용성형 시술이 자제되어야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비쳤다.
대구의 비만클리닉 이모 원장(산부인과 출신)은 19일 밤 MBC PD수첩의 '원장님의 성형 공부 중' 방송을 보고 이같은 소감을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진료영역 파괴, 타과 전문의가 미용성형 진료를 하는 것은 의료계에서는 이미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례로 PD수첩의 보도 내용은 이 원장뿐만 아니라 미용성형 개원의들에게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성형 전문의들은 보도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반면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마땅히 지적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가정의학과 출신으로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원장 또한 19일 PD수첩의 보도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예약 취소사태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환자들이 PD수첩 보도 이후 의료기관에 대한 불신이 한층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어제 보도 이후 동료 개원의들도 기분이 상당히 상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까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출신으로 코 미용성형수술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강남의 S의원 정모 원장은 "이번 보도 이후 성형외과 비전문의 개원가에는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미 자리를 잡은 개원가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곳은 타격 정도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미 미용성형 분야에 있어 진료영역파괴는 대세가 된 상태이니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회 등 적절한 교육기관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원장은 "경제적인 면만을 보고 어설프게 시술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이를 막아놓기 때문에 이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미용성형 수술의 수요적인 측면을 따져 봤을 때도 차라리 미용성형 시술의 질을 통제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처럼 비성형 전문의들은 "PD수첩의 보도내용은 일부 시각에 편중돼 있다"며 입을 모았다.
즉, 부작용 사례만을 모아서 보도되고 잘 되고 있는 사례나 낮은 의료수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용성형 분야로 떠밀리고 있는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반면 성형 전문의들은 "마땅히 성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갖추고 환자를 진료해야한다"며 "일부 비성형 전문의들이 받는 술기 교육은 미용성형 수술을 하는데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압구정동에서 개원 중인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산부인과 등 외과계열의 전문의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가정의학과, 일반의 등 내과계열 의사들이 미용성형 수술을 하는 것은 보다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성형외과 비전문의들의 미용성형 시술이 자제되어야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