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병원 브랜드 시대, 환자 선택 좌우"

안창욱
발행날짜: 2006-10-14 07:01:16
  • 엘리오앤컴퍼니 박개성 대표 "의료품질 제고 가장 중요"

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13일 학술대회에서 병원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만약 코카콜라회사가 브랜드 파워를 높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코카콜라가 있을까?”

경영컨설팅회사인 엘리오앤컴퍼니의 박개성 대표는 13일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서울아산 임배만)의 제13차 병원행정 종합학술대회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전략 및 실천’ 발표를 통해 병원 브랜드 제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개성 대표는 “의료계의 경쟁이 심화될수록 마케팅이나 브랜드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라면서 “역설적으로 의료기관의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수록 마케팅 효과는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표는 “각종 의료기관평가제도가 더 많아지고, KTX를 비롯한 교통수단이 발달함에 따라 전국의 고객들은 병원 브랜드에 따라 병원 쇼핑을 할 것”이라면서 “향후 민간보험이 활성화되면 브랜드가 없는 병원은 보험회사와의 협상력이 매우 취약해 낮은 수가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고객의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단순히 의료의 질에 의존하지 않고 병원 브랜드를 보고 의사 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병원 브랜드는 고객의 이미지를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병원이 원하는 이미지를 위해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브랜드 파워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병원장의 주도 아래 일관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구축은 경쟁자와 차별화시키는 노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브랜드 파워 구축 전략으로 △1단계: 병원 브랜드 평가를 통해 약점과 강점 파악 △2단계: 병원의 미션, 비전, 전략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이미지 파악 및 타 병원과 차별화된 포지셔닝 전략 수립 △3단계: 설정된 포지션을 위한 일관된 이미지 추진 및 병원 차원의 동일한 이미지 형성 등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우수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의 질이 브랜드 파워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에 맞춰 명칭과 기호, 심벌 등을 설계하고 알려야 한다”면서 “브랜드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나타내거나 문제점을 숨기는 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의료의 품질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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