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부모 “아들이 쇠파이프로 매맞고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7-01-04 12:10:02
  • 복지부·병협 등에 호소 전화...서울지역 소속병원 명칭 ‘함구’

[메디칼타임즈=] 전공의 폭행 근절을 위한 병원계의 자정노력이 진행중인 가운데 전공의 내부에서 여전히 폭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호소가 접수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병원협회 수련담당 간부는 3일 “얼마전 서울시내 대학병원 전공의라고 밝힌 한 젊은이와 부모가 전화를 걸어와 쇠파이프 구타 등 가혹행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장시간동안 현재의 심경을 토로했다”고 밝혔다.

소속병원을 밝히지 않은 이 전공의는 “정형외과 1년차로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수차례 선배들로부터 구타를 당해 왔으나 이를 밖으로 알리면 수련이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이같은 사실을 숨겨왔다”며 현재의 복잡한 심정을 피력했다.

이러한 사실은 교수들조차 모르는 부분으로 온몸에 멍이 든 부분을 묻기 위해 찾아간 부모에게 해당 진료과장은 ‘미끌어져 넘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일하다가 부딪친 모양이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사자와 부모는 복지부 수련담당 부서에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질의했으나 병원협회에 전화할 것을 권유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부모의 마음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는 것.

문제는 당사자와 부모들이 소속 병원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어 복지부와 병협 모두 사연만 경청할 뿐 뾰족한 해결책을 강구할 수 없는 난감한 입장이라는데 있다.

전화를 받은 병협 간부는 “전공의 및 부모와 번갈아 통화한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현재 병원계의 전공의 폭력문제 개선안이나 재발방지 노력을 설명하고 소속을 밝혀줄 것을 요청했으나 전공의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해 입을 다물었다”며 “거의 종적을 감춘 것으로 인식된 전공의간 구타 문제가 서울지역 대학병원에서 조차 횡횡하고 있다는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고신대병원과 아주대병원에서 각각 발생한 전공의 상하간 폭력, 교수의 전공의 폭행 등 수련병원 내부의 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사태근절을 위한 병협과 전공의협의회, 복지부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병·의원 기사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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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2008.01.14 12:13:51

    들리는소문에따르면
    저사람도 아래사람에게 만만찮다고 들었는데.

  • S&P 2007.01.05 23:02:40

    간호조무사가 부원장으로 착각....
    로컬에서는 간조가 부원장행세하는데 말다했지뭐....지가피티환자수 관리하고 병원이미지 관리하는줄 알고 꼴갑떠는데도 원장들은 그거 좋아라 덩실덩실 춤추는구만....쪽팔린줄 알아라...

  • 시팔의 2007.01.05 11:20:57

    전공의제도 인턴,레지폐지하고 아무도 들어가지말고
    기존의 나와있는보드들로 잘먹고 잘살아봐라.

  • 참.. 2007.01.05 08:57:00

    어제 기사 많이 배우면 오래산다는데..
    낚이는 건가..

  • 심각하군 2007.01.05 01:23:12

    심각하군
    선생님들의 댓글 다는 솜씨가 여느 누리꾼이라는 미숙한 토론가와 다를게 없군요.
    폭력은 안될일입니다.
    하지말아야합니다.
    후배를 치면 그런 행위는 자신을 깍아내리는 짓밖에는 아닙니다.
    질 관리는 의사답게 현명하게 하셔야합니다.
    차갑지도 미지근하지도 않게 엄하게 따뜻하게 하셔야 합니다.

  • 떠난의사 2007.01.04 21:20:16

    의사들은 아직 멀었구만...
    구조적인 문제는 생각도 안하고../
    불쌍한 놈들.os 4년차 그렇게 가오다시 잡던놈.
    군의학교에서 죽도록 터지는거 구해주니..
    술 취해 싸울힘이 없었단다...

    병신 새끼....

    언젠가는 만나지 않겠어...

    교도소에서나 만나지 말자고..

    180도 바뀌어서 만나게 되니...

    병신새끼들..지새끼들은 그렇게 갈구면서
    양아치 조폭한테는 말한마디
    못하는

    개새끼들..

  • 한의사 2007.01.04 21:07:22

    때려치고 다시공부해서 한의대들어와
    열씨미 공부해서 한의학을 다시공부해봐. 사상의학부터 다시 배우면 비로소 의학이뭔지, 의술이뭔지 알게 될꺼야. ㅎㅎㅎ

  • 미친놈 2007.01.04 20:55:58

    맞아도 os 해라?
    짧게 이야기 하겠다.
    os도 요즘 비젼없다.
    투자비 많이 들어가고 직원 많이 쓰고 해서 남는 것도 없고 신경 쓸 일만 많고 삶의 질만 엉망이다.
    거기다 더러운 의국에서 인간성까지 더러워지면 그야말로 최악의 인간이 되는거지.

    정말 내말 믿어라!
    맞으면서 할 일 절대 아니다.

  • GS의 2007.01.04 19:33:40

    맞아도 OS해라 -II
    그래도 산부의가 낫네. GP랑 다를바없는 GS가 미천하나마 한 마디....그냥 맞고 살어...못먹고 이리저리 굴려다니며 적게 버는 것보단 나아..나와보면 안다. 너들이 배부른 소리란걸...비전도 없으면서 전공의때 개새끼 욕먹고 맞고 지내구 전문의따구 군대와 의무중대장 3년하며 군바리랑 싸우고 전공의때 좃도 갈켜준건 없어(치핵도 못 해봄) 무서버 개원두 못해. 서울서 직장 구하기 힘들어 지방가고...그 한을 누가 알랴..한심한 내 탓인것을...OTZ<-똥침

  • 산부의 2007.01.04 19:26:49

    맞아도 OS해라
    뺑이치고 맞고(나도 수련때 맞았음) 지금 돈 못버는 산과. 나라면 맞아도 참고 하겠다. 다른데 가면 별거 있나? 글고 니가 고년차 되면 패지마라. 니가 않때리면 그런 전통 다 없어진다.나라면 매일 맞아도 하겠다. 개원해 빚만 지고 한숨만 쉬다보니 별게 다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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