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 100년' 행사 규탄.."몰역사적 행태 사과하라"
“국립 서울대 교수로서 직분을 망각한 일부 교수들과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대신 사과드린다”
15일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서울대 교수 19명은 서울대병원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몰역사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고철환(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포함한 19명의 교수들은 16일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 강행을 비난하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은 “대한의원은 1907년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 주도로 설립한 일제 식민통치 수단이었다”면서 “이는 대한제국의 국권이 침탈되는 역사적 과정과 궤적을 같이하는 것으로 근대의학의 싹이 말살되고 의료 식민화의 전진기지가 구축되었던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들은 “서울대가 1924년 일제가 설립한 ‘경성제국대학’을 기념하고 역사적 자산으로 여기지 않듯이 식민지배의 수단으로 탄생한 대한의원을 서울대병원이 기념하고 계승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서울대병원의 몰역사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그 어떤 반성과 성찰의 노력도 없이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한 기념행사를 강행하며 무려 13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울대병원은 이런 상황을 직시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립 서울대 교수로서 직분을 망각한 일부 교수들과 서울대병원의 이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대신 사과드리며, 앞으로 학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행태에 대해 교육적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못 박았다.
이는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학내외에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이 기념행사를 강행했고, 여기에다 서울대 부총장까지 참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우리는 서울대병원 스스로 행사를 철회하기를 기대했지만 반성적 성찰을 결여한 채 행사를 강행했다”면서 “서울대 자체의 자성을 촉구하고 올바른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연락이 닿는 교수라도 연명해 긴급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성명서 발표 취지를 밝혔다.
성명서에 서명한 교수는 고철환(자연과학대 지구환경과학부), 김도균(법대 법학부), 김명환(인문대 영문학과), 김민수(미술대 디자인학부), 김세균(사회대 정치학과), 김수행 (사회대 경제학부), 김인걸(인문대 국사학과), 김창호(자연대 수학과), 박태균(국제대학원), 오용록(음악대 국악과), 우희종(수의대 수의학과), 이애주(사법대 체육학과), 정근식 (사회대 사회학과), 정용욱(인문대 국사학과), 조흥식(사회대 사회복지학과), 한정숙(인문대 서양사학과), 홍성욱(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최갑수(인문대 서양사학과), 최영찬 (농생대 농경제사회학부) 등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연세의대에 이어 자기 식구인 서울대 교수들까지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이미 예고한 나머지 행사를 강행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
15일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 서울대 교수 19명은 서울대병원이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몰역사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규탄 성명서를 발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대 고철환(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포함한 19명의 교수들은 16일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사업 강행을 비난하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교수들은 “대한의원은 1907년 초대통감 이토 히로부미 주도로 설립한 일제 식민통치 수단이었다”면서 “이는 대한제국의 국권이 침탈되는 역사적 과정과 궤적을 같이하는 것으로 근대의학의 싹이 말살되고 의료 식민화의 전진기지가 구축되었던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들은 “서울대가 1924년 일제가 설립한 ‘경성제국대학’을 기념하고 역사적 자산으로 여기지 않듯이 식민지배의 수단으로 탄생한 대한의원을 서울대병원이 기념하고 계승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서울대병원의 몰역사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그 어떤 반성과 성찰의 노력도 없이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한 기념행사를 강행하며 무려 13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울대병원은 이런 상황을 직시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벗어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립 서울대 교수로서 직분을 망각한 일부 교수들과 서울대병원의 이런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 대신 사과드리며, 앞으로 학내에서 일어나는 이런 행태에 대해 교육적 소명의식을 갖고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못 박았다.
이는 서울대병원의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학내외에서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이 기념행사를 강행했고, 여기에다 서울대 부총장까지 참석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은 “우리는 서울대병원 스스로 행사를 철회하기를 기대했지만 반성적 성찰을 결여한 채 행사를 강행했다”면서 “서울대 자체의 자성을 촉구하고 올바른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기 위해 연락이 닿는 교수라도 연명해 긴급성명을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성명서 발표 취지를 밝혔다.
성명서에 서명한 교수는 고철환(자연과학대 지구환경과학부), 김도균(법대 법학부), 김명환(인문대 영문학과), 김민수(미술대 디자인학부), 김세균(사회대 정치학과), 김수행 (사회대 경제학부), 김인걸(인문대 국사학과), 김창호(자연대 수학과), 박태균(국제대학원), 오용록(음악대 국악과), 우희종(수의대 수의학과), 이애주(사법대 체육학과), 정근식 (사회대 사회학과), 정용욱(인문대 국사학과), 조흥식(사회대 사회복지학과), 한정숙(인문대 서양사학과), 홍성욱(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최갑수(인문대 서양사학과), 최영찬 (농생대 농경제사회학부) 등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연세의대에 이어 자기 식구인 서울대 교수들까지 대한의원 100주년 기념행사를 비판하고 나섬에 따라 서울대병원은 이미 예고한 나머지 행사를 강행하는데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