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램프 출시한 닥터킴 김기천 대표 다시 의사 곁에
개원 의사였던 김기천(50/가정의) 대표는 발명가로 길을 걷다 이제는 자신이 발명한 ‘분산광원 헤드램프’라는 제품을 들고 의사들을 위한 사업가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기천 대표가 이달 공식 시판에 나선 닥터킴 헤드램프(www.dr-kim.co.kr)는 의사의 진료과 수술시 치료부위에 빛을 제공해주는 의료기기로 2개의 광원을 통해 그림자짐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정확한 진료에 도움을 주는 특허제품이다.
김기천 대표를 만나 평범한 10년간의 개원의 생활을 접고 좌충우돌하며 발명가에서 다시 사업가로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대해 또 소박한 희망을 들어본다.
그를 만난 곳은 개봉동 주택가에 위치한 공장·창고까지 합해 10평 남짓한 그의 사무실 앞. 기자에게 자전거를 탄 채 멀찌기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안내하는 그를 따라갔다.
한양대 의대에서 의학도의 길을 잠시 걷다 돌연 항공대 기계공학과로 전공을 바꿔 대학을 졸업한 김기천 대표는 또다시 인제대 의대에 입학, 가정의학과 전문의 보드를 땄다. 이후 10년 남짓 경기도 김포와 구로구 오류동에서 개원의로 활약한 의사다.
“향후 5년이내 전세계 의료용 헤드램프는 특허를 받은 닥터킴의 제품이든 아니면 이를 모방한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의사의 삶과 공학도로서의 기질이 만들어낸 자신의 특허제품 ‘분사광원 헤드램프’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자신감은 평범한 개원생활을 접고 초보 사업가로 수많은 난관에 물러서지 않고 극복한데서 비롯됐다.
개원 접고 제조업에 도전
“헤드램프를 비롯해 몇가지 아이템에 대해 제조업체와 사업성을 논의했지만 사업성이 없다며 거절당했습니다. 고민 끝에 생계을 꾸려주던 의원을 정리하고 지난해 1월 사업등록증을 받아 제조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10년 가까운 개원이 꼭 성공적인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전세생활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볼때는 말이죠. 그러나 제조업 도전은 잔잔했던 개원시절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김기천 대표에 도전을 막고 나선 첫 장벽은 사업자금. “중소기업 자금지원도 어려웠고, 개원의 시절 대출에 관대하던 은행권 태도도 돌변하고, 투자자도 나서지 않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전셋잡값을 빼 대출을 끼고 집을 사서 사업자금을 마련이란 역발상이었다. 나라를 먹여살릴 중소기업에는 인색하고 집 담보만 유효한 한국의 아이러닉한 대출시장의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특허문제도 김기천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두개의 광원을 사용, 광도를 높이고 그림자를 발생시키지 않아 시술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장점에 대해 특허심사관이 특허 등록 거절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허심판원에 제소해 승소, 2002년 낸 특허출원이 지난해 8월에야 특허등록이 됐습니다. 만만치 않게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시제품 출시와 보완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분산광원 헤드램프의 출시는 또 한차례 늦춰졌다. 헤드램프가 의료용으로 분류돼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 했고 오는 5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기GMP도 초보 사업자에게 엄청난 난관으로 작용했다.
의료기기 GMP 통과 공식 시판 시작
한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기도 하는 난관 끝에 지난 5월 2일 닥터킴은 헤드램프와 확대경이 의료기기 GMP 심사에 통과했다. 의사의 삶 녹아든 공학도의 특허제품이 태어나기까지 5년에 가까운 산통을 거친 셈이다.
“GMP 심사를 마쳐 이제 공식적으로 시판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웬만한 고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올해 목표는 당초 4억원 정도로 잡았습니다만 많은 시행착오로 시판이 늦춰진 만큼 목표에 절반정도만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입제품 보다 우수하고 국내제품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제품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더에게 마진을 주느니 저렴하게 의사분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직거래 방식으로만 진행할 생각입니다”고 김 대표는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추가 제품개발에 대해서도 치과용을 추가적 내놓을 계획이며 경영상 밝힐 수 없지만 같은 라인의 제품으로 후속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킴 김 대표는 평범한 개원 의사에서 발명가로 이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가로 첫발을 내 딛으면서 “의료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생에서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고 신념을 밝히면서 “단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고를 뺀다면 4평을 갖 넘을 것 같은 사무실는 낡은 식탁 의자와 가장 저렴한 앵글로 만든 진열대가 기자를 맞았다. 생계유지 대책은 충분한 사업비용과 그럴듯한 사무실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의 사무실이 말해주고 있다.
끝으로 그는 시제품이 출시된 이후 보완돼야할 내용이 많음에도 불구 구입해주고 또 사용시 불편 등에 대해 조언해준 이비인후과와 가정의학과 동료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과목의 특성상 진료시 사용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 기념품으로 사놓겠다며 구입해준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반드시 제조업 창업 개원의로서의 성공을 약속했다.
김기천 대표가 이달 공식 시판에 나선 닥터킴 헤드램프(www.dr-kim.co.kr)는 의사의 진료과 수술시 치료부위에 빛을 제공해주는 의료기기로 2개의 광원을 통해 그림자짐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정확한 진료에 도움을 주는 특허제품이다.
김기천 대표를 만나 평범한 10년간의 개원의 생활을 접고 좌충우돌하며 발명가에서 다시 사업가로 새로운 시작과 도전에 대해 또 소박한 희망을 들어본다.
그를 만난 곳은 개봉동 주택가에 위치한 공장·창고까지 합해 10평 남짓한 그의 사무실 앞. 기자에게 자전거를 탄 채 멀찌기서 손을 흔들어 보이며 안내하는 그를 따라갔다.
한양대 의대에서 의학도의 길을 잠시 걷다 돌연 항공대 기계공학과로 전공을 바꿔 대학을 졸업한 김기천 대표는 또다시 인제대 의대에 입학, 가정의학과 전문의 보드를 땄다. 이후 10년 남짓 경기도 김포와 구로구 오류동에서 개원의로 활약한 의사다.
“향후 5년이내 전세계 의료용 헤드램프는 특허를 받은 닥터킴의 제품이든 아니면 이를 모방한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의사의 삶과 공학도로서의 기질이 만들어낸 자신의 특허제품 ‘분사광원 헤드램프’의 성공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런 자신감은 평범한 개원생활을 접고 초보 사업가로 수많은 난관에 물러서지 않고 극복한데서 비롯됐다.
개원 접고 제조업에 도전
“헤드램프를 비롯해 몇가지 아이템에 대해 제조업체와 사업성을 논의했지만 사업성이 없다며 거절당했습니다. 고민 끝에 생계을 꾸려주던 의원을 정리하고 지난해 1월 사업등록증을 받아 제조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10년 가까운 개원이 꼭 성공적인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전세생활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볼때는 말이죠. 그러나 제조업 도전은 잔잔했던 개원시절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김기천 대표에 도전을 막고 나선 첫 장벽은 사업자금. “중소기업 자금지원도 어려웠고, 개원의 시절 대출에 관대하던 은행권 태도도 돌변하고, 투자자도 나서지 않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전셋잡값을 빼 대출을 끼고 집을 사서 사업자금을 마련이란 역발상이었다. 나라를 먹여살릴 중소기업에는 인색하고 집 담보만 유효한 한국의 아이러닉한 대출시장의 상황을 직접 경험했다.
그 과정에서 특허문제도 김기천 대표의 발목을 잡았다. “두개의 광원을 사용, 광도를 높이고 그림자를 발생시키지 않아 시술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장점에 대해 특허심사관이 특허 등록 거절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허심판원에 제소해 승소, 2002년 낸 특허출원이 지난해 8월에야 특허등록이 됐습니다. 만만치 않게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시제품 출시와 보완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분산광원 헤드램프의 출시는 또 한차례 늦춰졌다. 헤드램프가 의료용으로 분류돼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야 했고 오는 5월 31일부터 시행되는 의료기기GMP도 초보 사업자에게 엄청난 난관으로 작용했다.
의료기기 GMP 통과 공식 시판 시작
한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기도 하는 난관 끝에 지난 5월 2일 닥터킴은 헤드램프와 확대경이 의료기기 GMP 심사에 통과했다. 의사의 삶 녹아든 공학도의 특허제품이 태어나기까지 5년에 가까운 산통을 거친 셈이다.
“GMP 심사를 마쳐 이제 공식적으로 시판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웬만한 고비를 넘어선 것 같습니다. 올해 목표는 당초 4억원 정도로 잡았습니다만 많은 시행착오로 시판이 늦춰진 만큼 목표에 절반정도만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입제품 보다 우수하고 국내제품과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제품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더에게 마진을 주느니 저렴하게 의사분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직거래 방식으로만 진행할 생각입니다”고 김 대표는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추가 제품개발에 대해서도 치과용을 추가적 내놓을 계획이며 경영상 밝힐 수 없지만 같은 라인의 제품으로 후속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닥터킴 김 대표는 평범한 개원 의사에서 발명가로 이어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사업가로 첫발을 내 딛으면서 “의료계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생에서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면 좋을 것 같다” 고 신념을 밝히면서 “단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책은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창고를 뺀다면 4평을 갖 넘을 것 같은 사무실는 낡은 식탁 의자와 가장 저렴한 앵글로 만든 진열대가 기자를 맞았다. 생계유지 대책은 충분한 사업비용과 그럴듯한 사무실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그의 사무실이 말해주고 있다.
끝으로 그는 시제품이 출시된 이후 보완돼야할 내용이 많음에도 불구 구입해주고 또 사용시 불편 등에 대해 조언해준 이비인후과와 가정의학과 동료들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과목의 특성상 진료시 사용할 일이 없음에도 불구 기념품으로 사놓겠다며 구입해준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하며 반드시 제조업 창업 개원의로서의 성공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