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을 복용하는 한 월경기간이 없는 새로운 경구피임제 '리브럴(Lybrel)'이 FDA 승인됐다. 리브럴의 주성분은 레보노제스트렐 90mcg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 20mcg. 와이어스가 개발했다.

와이어스가 2천4백여명의 가임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리브럴 임상결과에 의하면 59%의 여성에서 약물을 복용했던 마지막 날까지 출혈이나 점적출혈이 없었으나 18%의 여성은 이런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여성에서 리브럴 사용 첫 해에 간헐적 출혈이나 점적 출혈이 있었으며 월경기간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렸다. 리브럴 사용 도중의 출혈이나 점적출혈은 매월 며칠간 발생하나 복용기간이 증가하면서 점점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여성에게 불편한 월경기간을 아예 없앤 리브럴에 대해 일각에서는 월경기간을 중단하길 원하는 여성에게 편리한 선택약이라고 환영하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불편하다고 해서 월경이라는 자연적 과정을 없앨 필요까지 있느냐는 평가다.

현재 시판되는 경구피임제 중 연간 최저 월경을 가능하게 하는 피임약은 바 제약회사의 '시즈닉(Seasonique)'으로 연간 4회이다. 와이어스는 오는 7월부터 미국에서 리브럴을 약국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