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 주력품목 내부 경쟁에 힘 더낸다

주경준
발행날짜: 2007-09-03 11:33:14
  • 가다실-로타텍 선의 경쟁...아타칸-크레스토도 시너지

가다실과 로타텍 중 어느 품목이 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느냐는 질문은 우문이다.

한국MSD는 자궁경부암백신인 가다실과 로타바이러스백신 로타텍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9월 중순 장착하고 한국시장을 공략한다.

매출 신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야할 입장이지만 힐끔 힐끔 겉눈을 뜰 수 밖에 없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경쟁이 없는 품목인 만큼 회사내 이들 두 제품은 서로의 경쟁상대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을 이끄는 쌍두마차는 고혈압치료제인 아타칸과 고지혈증치료제인 크레스토. 회사는 이들 2개 품목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그러나 아타칸, 크레스토 마케팅 당담자들의 내심은 1000억원중 50% 이상은 내가 맡은 제품이 담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부 경쟁이 갖는 동력이다.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와 리피토도 각각 CCB계열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로 각각 1위로 화이자의 매출을 이끄는 품목. 제네릭으로 국내유일의 1천억 품목 자리를 내줬지만 리피토에 밀리기엔 이르다는 노바스크와 고지혈증치료제 1위품목인 만큼 회사에서도 이젠 첫손에 꼽히고 싶은게 리피토 마케터 들의 마음이다.

신약의 경쟁력에 다국적사 내부에서 펼처지는 선의의 경쟁은 또다른 힘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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