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잉크+식염수, 대장 복강경술 유용"

이창진
발행날짜: 2007-09-13 19:13:13
  • 국립암센터 손대경 전문의, 수술병변 파악에 효과

인디아 잉크와 생리 식염수 주입법을 이용한 대장 문신술이 복강경 수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제기됐다.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 손대경 전문의(사진)는 13일 "인디아 잉크와 생리식염수 주입법을 이용한 문신술이 복강경 대장암 수술병변 파악에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손대경 연구팀은 2004년 7월부터 2007년 1월까지 63명의 환자에게 대장 문신술을 시행, 조사한 결과 이중 62명(98.4%)에서 문신을 확인할 수 있었고 61명 (96.8%)에서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었다는 것.

또 병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없었던 환자 2명은 수술 중 대장내시경을 했고 수술 중 6명의 환자에서 잉크의 누출이 발견되었으나, 대부분의 환자는 열이나 복통 등의 증상이 없어 문신술의 효과를 반영했다.

손대경 전문의는 “복강경 수술에서 병변을 손으로 직접 만질 수 없으므로 병변의 위치 파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위치 표시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이 사용되었으나 현재 인디아 잉크를 사용한 문신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생리 식염수 주입법을 같이 시행할 경우 안전성과 효과면에서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복강경 대장 수술에서 병변 위치 파악을 위한 인디아 잉크와 생리 식염수 주입법을 이용한 내시경적 문신술의 유용성’ 제목으로 복강경 분야 권위지인 'Surgical endoscop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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