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거품없고 교통·아파트 단지 형성 안정적 평가
<특별기획>미래의 개원입지④인천 논현·청라지구서울, 분당신도시 등에 묻혀 개원 유망지로 부각되지 않았던 인천지역이 최근 신도시 및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3000명의 의사들이 배출되는 현실에서 개원을 고민하는 의사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미 개원시장은 포화돼 개원자리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재건축 단지 등이 개원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향후 개원입지로 주목받을 서울, 경기지역을 찾아봤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형성되고 이를 중심으로 각종 상권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
개원입지 컨설턴트들은 그 중에서도 논현택지지구와 청라지구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 인천 논현택지지구 = 지난해부터 아파트입주를 시작한 논현지구는 1만7천여세대 규모의 대단지가 형성되며 현재 8~9천세대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논현역이 개통되는 2009년경이 돼야 입주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가 분양은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여지는 남아있으며 상당수의 상가들이 내년부터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 내 상가들은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병·의원은 중심상가단지로 몰리고 있으며 상가단지 내 병·의원 분양가는 4~6층 평당 400~600만원선으로 여느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보다 거품은 없는 편이다.
논현지구가 주목 받는 이유는 1만7천세대의 대단지 이외에도 2009년 입주 예정인 1만2천세대 규모의 한화지구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즉, 청라지구는 송도신도시의 배후도시로 확대됨에 따라 한화지구까지 수용할 만큼 대규모 상권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논현지구 내 총11개의 초·중·고교와 학원, 스포츠센터 등이 들어서면 이에 따른 유동인구도 늘어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한화지구까지 합해 약3만세대를 수용할 상권인 만큼 대부분 대규모로 입점하려는 경향이 짙다"며 "정형외과, 안과, 산부인과 등 대다수 의원이 크게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주가 절반가량 진행됐지만 상가들이 오픈을 안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내년 쯤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라지구 =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청라지구도 유망한 개원입지 중 하나다.
해외 유명 병원, 국제업무타운, 테마형 레저스포츠 단지 등 이외에도 단독주택 1660세대, 공동주택 2만6125세대, 주상복합 2905세대 등 총 3만690세대가 형성된다.
청라지구는 올 11월 이후 분양을 시작하며 영무건설 아파트와 GS건설 청라자이 등이 들어선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청라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전매가 제한되고 분양가는 송도지구 분양가의 절반인 738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상가 분양가도 송도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지구는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가고 2010년이면 청라역이 생겨 서울역까지 30분내 갈수 있게 됨에 따라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그러나 인근에 MD앤더슨암센터 등 세계적인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원하는데 심리적인 부담감이 작용할 수는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청라지구 내 개원은 대부분 중심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주상복합, 주택을 마주보는 코너자리를 노리는 게 좋다"고 했다.
한편, 청라지구 내 상가분양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