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항생제 사용이 감염성 심장내막염(endocarditis)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Heart Journal에 발표됐다.

감염성 심장내막염과 관련한 뇌졸중은 심장에 누적된 파편이 떨어져서 혈류를 순환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되어 발생한다.

미국 뉴욕의대의 스투아트 딕커먼 박사와 연구진은 감염선 심장내막염으로 입원한 1천4백여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요법이 심장내막염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지 알아봤다.

조사대상자 중 15% 가량인 219명에서 뇌졸중이 발생했으며 이중 185명의 자료가 분석가능했다. 185명 중 절반 가량은 항생제 사용 전에, 나머지 절반 가량은 항생제 사용 후에 발생했다.

연구 결과 뇌졸중 위험은 항생제가 투여되기 시작하면 급격히 감소하며 항생제 사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위험이 더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생제 사용기간이 2주인 경우 1주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65% 더 줄었고 항생제 1주요법 후 뇌졸중 발생률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심장판막에 세균성장이 발생한 경우 뇌졸중 위험이 증가했으며 이전 심장수술에서 심장판막을 이식한 여부는 뇌졸중 위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