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임금삭감안 부결…반대 52.5%

발행날짜: 2008-01-17 07:38:20
  • 16일 저녁 찬반투표 결과 발표…노조, 대책회의 실시

임금삭감안 찬반투표 투표함.
이화의료원 노동조합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임금삭감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

노사간 합의로 순탄하게 풀릴 것으로 보이던 이화의료원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16일 이화의료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반대 52.5%, 찬성 46.6%, 무효 0.9%로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임금삭감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이화의료원 노조가 노사합의안을 놓고 실시했던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던 사례가 극히 드물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찬반투표 결과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임금삭감안은 동대문병원 19%, 목동병원 6%이며 특히 동대문병원의 경우 두자릿수 삭감폭으로 상당수 조합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조 측도 찬반투표 결과에 당황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과거 노조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임도와 의료원 전반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찬성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의외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화의료원 노조 한 관계자는 "임금삭감이 워낙 민감해서 혹시나 했지만 솔직히 예상밖의 결과다"라며 "당장 재교섭 일정을 잡는 것은 무리가 있으며 내일 저녁 간부급 회의를 갖은 이후에나 대책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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