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발산, 송파 장지지구 등 서울지역에서 개원하려면 경기지역보다 3.3제곱미터(1평)당 약 1600만원의 비용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는 17일 발표한 자료에서 올해 1월 이후 입점기준 상가의 분양금액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강서 발선지구, 송파 장지지구, 영등포구, 관악구 등 서울지역 상가 분양가는 3.3제곱미터 당 4500만원(1층 기준) 수준이며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에는 2900만원선으로 약 1600만원 격차를 보인다.

의원급 의료기관이 3~5층에 개원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지역 내 개원하려면 3.3제곱미터당 1350만~1800만원선이고 가령 83제곱미터(25평)규모로 개원할 경우 분양금액은 약 3억3750만원~4억5000만원이 소요된다.

반면 수도권 개원시에는 3.3제곱미터 당 870만원~1160만원선이며 83제곱미터(25평)규모일 경우 2억1750만~2억9000만원선으로 최고 3.3제곱미터 당 930만원 격차가 벌어진다.

즉, 송파 장지지구 내 25평형으로 개원하는 데 4억5천만원이 소요된다면 같은 규모로 인천에서 개원할 경우 최저 2억1750만원선일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상가정보연구소는 화성동탄, 의왕청계, 김포장기, 남양주가운, 용인동백, 시흥능곡, 하남풍산 이외에도 인천 논현지구, 삼산지구, 인천남구 등을 개원시 고려해볼 만한 지역으로 꼽았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상가는 지역별, 위치별로 금액의 편차가 심해 현장조사를 통해 지역호재에 따른 프리미엄은 맹신하지 말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상가의 전면과 후면의 가치가 다르듯이 지역에 따라 최고가 기준으로 본다면 평균 분양가의 30%를 웃도는 상가도 많다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상가 활성시점에 따른 장기적 안목과 현실 가능한 임대시세를 적용해 수익 보전이 가능한 상가인지 필히 따져봐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