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대생 의사국시 불허에 네티즌 ‘시끌’

장종원
발행날짜: 2004-01-11 08:16:58
  • 네티즌들, "이익집단 압력에 굴복한 것"

복지부가 중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국시 불허 방침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서 온라인 논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기사가 게재된 9일 오전부터 주요 신문사 온라인 페이지에는 많게는 150여개의 독자의견이 올라오고 있는데 대부분 정부의 결정을 비난하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30여건의 글이 올라온 C일보 독자게시판에서 조 모씨는 “우리나라에 의사가 과다 배출된다는 데 동감할 수 없고 결국은 기득권 세력이 압력을 행사에 의사면허 시험응시자격을 주지 않기로 한 것 같다”여 “역시 복지부다운 판단이다”고 말했다.

E 포탈사이트에서는 150여건의 의견이 게재되 열띤 열기를 반영했다.

‘casefilter’란 ID의 네티즌은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의사들의 기득권을 보장하기 위한 꼼수 밖으론 보이지 않는다. 자격 시험을 강화하면 될 것 아닌가? 미국은 되고 중국은 안된다 말인가?”라고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

yomalove(ID명)은 “국가고시 강화하고 시험개방해 우수한 인재가 의사 되도록 하면 국민이 좋은 거다”며 “비록 후진국이라도 우수한 인재가 있는 것이고 왜 시험도 못 보게 하는 것인지. 시험이 너무 쉬워서?”라고 비아냥거렸다.

D일보 독자의견란에서는 takion55(ID명)는 “얼마전 지방병원에는 의사가 없어서 폐업할 병원이 많다고 TV에서 방송하는거 봤는데...”라고 말했다.

tonymin(ID)는 현대판 쇄국이라고 전제한뒤 “강대국들이 으름장 놓으면 쪽팔리며 무너질 것을. 왜 근시안처럼 합니까? 우리 의사도 중국가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간간히 올라오는 반론으로 정 모씨는 “베이징대는 임상 위주의 5년 학제를 채택하고 있는데다 예방의학 교육이 미흡하고, 연변대는 무제한 입학 허용이라는 등 질이 떨어져 금지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거센 비난 목소리에 비해 반론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초라했다.

병·의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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