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슈퍼판매·성분명 약사 자존심 문제"

이창진
발행날짜: 2008-06-24 16:00:16
  • 후보자 토론회, 의사 리베이트 지적…“무자격자 행위는 죄송”

[메디칼타임즈=]
약사회장 보궐선거전의 판도가 약국외 판매와 성분명 처방에 집중되고 있어 의료계와 대립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선관위 주최로 24일 오후 열린 ‘약사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3명의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는 약사의 자존심과 경영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문재빈 후보는 “지금 약사회는 약국외 판매 정책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에 놓여있다”면서 “일반외품 탈을 쓰고 판매하는 정책은 소독·염색약과 다른 생존권과 자존심의 문제”라며 성토했다.

김구 후보와 박한일 후보도 “현재 진행중인 약국외 판매와 민간보험 도입 문제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고 “확고한 논리로 정부와 시민단체 설득하겠다”며 약국외 판매저지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피력했다.

성분명 처방과 관련, 후보자들은 “성분명 처방은 의협 반대와 정부의 무성의로 겉돌고 있다”며 “이로 인한 약국들은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어 국공립병원과 보건소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약국가의 문제점으로 후보자들은 “일반약과 전문약의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고 전하고 “여기에는 리베이트 등 의사들의 불법이익을 포기하지 않는데 있다”며 약국의 양극화 원인을 의사에게 돌렸다.

반면, MBC ‘불만제로’ 방송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재빈 후보는 “무자격자가 조제판매하는 행위는 약사로서 죄송하다, 재발방지와 정화를 위해 약사 가운착용과 복약상담 무료전화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제언했다.

김구 후보도 “MBC 방송은 충격이었다. 약국의 불법행위는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면서 “예산을 확보해 단속반을 편성, 문제약국을 경고 고발조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강력한 제재조치를 약속했다.

박한일 후보는 “방송을 본 약사들이 분노와 불만에 휩쌓였을 것으로 안다, 이제 성숙된 사고로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 한다”고 자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약사공론 등 약업계 전문지에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는 각 후보자간 비방하는 행태를 보여 약사회 수장으로서 자질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약사회장 선거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회원에게 우편발송으로 진행되며 개표는 10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제약·바이오 기사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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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가현실화 2008.06.27 12:07:42

    의료수가 현실화
    당연히 해야 합니다. 거기에 맞게 개원의 질도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학력차 서울, 지방의대 차이 많이 납니다. 약국은 앞으로 오리지널 약만 사용하면 됩니다. 약국이야 drug interaction부분만 신경쓰면 되고 조제료 더올릴수도 없을것이고 의원은 오더리문제 해결하시고 약국에서 오리지널사용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수퍼와 약방 2008.06.26 00:45:26

    약장수가 수퍼주인만큼 많이 아나?
    수퍼주인은 온갖 생필품을 취급하는 만물박사다.
    약사가 그정도나 된다고 보는가?
    자존심이 대체 무슨 소린지..... 참으로 가관이다.

    약사는 대학이나 연구소에 있는자들 얘기고,약방하는 경우는 당연히 약장수로 개칭해야 한다.

  • 정식명칭 2008.06.25 15:52:20

    약사가 아니고 약관리사이라고 명칭 개정해야 한다
    약사는 약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선생이라는 뜻

    대부분의 약사가 약을 제조하고 다루냐??

    주로 유통판매상을 하고 있는 거지??

    약관리사으로 바꾸던지 약판매사로 바꿔라..

    약을 제조하고 연구하는 분들만 약사로 불러야

  • 진실날조 2008.06.25 15:48:02

    소독약.염색약이 아니고 소독액 염색액이 정식명칭

    소독약 염색약이 어디있냐??

    그게 약이냐??

    소독액 염색액이지...

    진실을 날조하지마라...

    일반의약품은 당연히 슈퍼판매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의약품 목록을 대폭 늘려야 한다

  • 어떤의사 2008.06.25 09:42:14

    정말 약사들이 문제라는걸 새삼 느낀다
    자존심 문제로 시스템을 왜곡시키겠다고 나서는 약사회는 스스로 존재의미에 대해 자성해야 한다

    판단 기준이 자신들의 돈벌이 이외에는 전혀 없다고 나서는 약사회...... 역시 이들은 금전적 가치이외에 환자에 대한 의미를 전혀 두지 않는구나

    일반약과 전문약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고 그것이 의사들의 리베이트 문제라고 떠드는 누군지 모르는 넌 자결해라

    의약분업 이후에도 각 제약회사는 약사들에게도
    아무 탈없이 의사들의 처방을 받아 자신들의 약을 써주는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분야에도 리베이트는 존재한다 국제사업에도 공식적으로 5%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관급공사 각종 사업 납품 수주 등등 민간 국영
    구분없이 리베이트가 없는 사업은 없다

    하지만 사업의 주체도 아니고 기생충같이 그 중간에 떼먹는 인간들만 없어져도 그 사업은 문제없이 돌아간다

    약사란 도대체 어떤 존재의미가 있는가
    자신이 약사라서가 아니라 참된 인간으로서 한번 생각해볼만한 문제다

  • 카운터 2008.06.25 09:24:45

    밑에 분에겐 죄송하지만 역시 약싸개가 딱이네요..
    약싸개.. 약싸개들이 이 말이 얼마나 싫으면 [의싸개]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ㅋㅋ

  • 짱구 2008.06.25 09:18:21

    약사의 명칭을 처방수행사로 개칭해야 한다
    의사=약사 라는 이상한 인식이 국민에게 자리잡고 있다.약사가 주는 뉘앙스가 국민을 햇갈리게 하고 있고 수십년 지속된 약사의 의료행위에 국민이 햇갈려하고 있다. 처방 수행사를 직종이 주는 분명한 명칭을 부여하여 더이상 의사=약사라는 것을 바꾸어야 한다. 처방수행사로 개칭을 국회에서 실행하여야 한다.

  • Dr K 2008.06.25 07:32:41

    자존심이란게 남아 있나?
    약국 진열장에다 뽀로로, 토마스 기차 장난감달린 설탕영양제 팔고 있으면서,
    그게 동네 슈퍼지 약국이냐?
    쪽쪽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것들....

  • 2008.06.25 06:31:49

    진짜 조제료의 실체
    약 집어주는 값 4000원 만세~~
    약사 공화국 만세~~

  • 뭘쌓아? 2008.06.25 06:30:40

    " 휩쌓였을 것으로 안다 "
    쓰레기를 쌓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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