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토론회, 삭발·단식농성 진실 공방…정책 뒷전
이번주(27일) 시작될 약사회장 보궐선거가 후보자간 비방으로 얼룩지고 있어 약사들의 위상이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열린 약사회장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삭발과 단식농성에 대한 진실 공방전을 벌이며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나서 공정선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후보자들은 정부와 의료계를 향한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와 성분명 처방 실시를 한 목소리로 주창하면서도 약사회원의 최대관심사인 회장 자질론에는 핏대를 세우며 상대방 헐뜯기 양상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한일 후보(성균관대 졸업)는 선두주자로 점쳐지는 문재빈 후보(중앙대 졸업)와 김구 후보(중앙대 졸업)의 삭발 모습을 비하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을 연출했다.
박 후보는 “머리를 깎은 두 후보를 보니 마치 스님과 앉아 있는 것 같다”면서 “위기의식만 조장하고 회원들을 현혹하는 언행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약국외 판매 반대에 대한 두 후보의 삭발 투혼(?)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어 “후보 1명이 1인 시위를 하니 현 집행부를 자처하는 또 다른 한 후보가 삭발 후 사진을 찍은 헤프닝이 벌어졌다”고 말하고 “약사회장이 현실 인식이 없다면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다”며 언론에 비친 양 후보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다른 이슈는 약국외 판매에 반대하는 약사회 집행부의 단식농성이다.
먼저, 김구 후보는 문재빈 후보를 겨냥해 “집행부의 단식투쟁은 면피용이다는 인터뷰 내용이 전문지에 보도됐다”며 “더 이상한 것은 이틀 만에 문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문재빈 후보는 “길가다 빰 맞은 격이다. (아이큐가) 두 자리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한적 없다”고 해명하고 “오히려 약사회 방문때마다 2층 단식 농성장에 들어가 임원진을 격려했다”며 한 치 부끄럼이 없음을 강조했다.
한동안 양측의 실랑이가 지속됐으며 김구 후보는 토론회 후에도 기자석으로 와 웃으면서 해당기자에게 진실을 말해달라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인터넷을 생중계를 의식한 후보군의 이번 토론회는 약국외 판매와 성분명 등 보이지 않은 적을 향한 아우성일 뿐 정착 6만 약사들이 기대한 수장다운 자질은 희석된 지 오래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24일 열린 약사회장 합동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삭발과 단식농성에 대한 진실 공방전을 벌이며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나서 공정선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다.
후보자들은 정부와 의료계를 향한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와 성분명 처방 실시를 한 목소리로 주창하면서도 약사회원의 최대관심사인 회장 자질론에는 핏대를 세우며 상대방 헐뜯기 양상을 보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한일 후보(성균관대 졸업)는 선두주자로 점쳐지는 문재빈 후보(중앙대 졸업)와 김구 후보(중앙대 졸업)의 삭발 모습을 비하하는 웃지못할 헤프닝을 연출했다.
박 후보는 “머리를 깎은 두 후보를 보니 마치 스님과 앉아 있는 것 같다”면서 “위기의식만 조장하고 회원들을 현혹하는 언행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약국외 판매 반대에 대한 두 후보의 삭발 투혼(?)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어 “후보 1명이 1인 시위를 하니 현 집행부를 자처하는 또 다른 한 후보가 삭발 후 사진을 찍은 헤프닝이 벌어졌다”고 말하고 “약사회장이 현실 인식이 없다면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다”며 언론에 비친 양 후보의 행태를 꼬집었다.
또 다른 이슈는 약국외 판매에 반대하는 약사회 집행부의 단식농성이다.
먼저, 김구 후보는 문재빈 후보를 겨냥해 “집행부의 단식투쟁은 면피용이다는 인터뷰 내용이 전문지에 보도됐다”며 “더 이상한 것은 이틀 만에 문 후보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는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문재빈 후보는 “길가다 빰 맞은 격이다. (아이큐가) 두 자리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한적 없다”고 해명하고 “오히려 약사회 방문때마다 2층 단식 농성장에 들어가 임원진을 격려했다”며 한 치 부끄럼이 없음을 강조했다.
한동안 양측의 실랑이가 지속됐으며 김구 후보는 토론회 후에도 기자석으로 와 웃으면서 해당기자에게 진실을 말해달라는 여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결국, 인터넷을 생중계를 의식한 후보군의 이번 토론회는 약국외 판매와 성분명 등 보이지 않은 적을 향한 아우성일 뿐 정착 6만 약사들이 기대한 수장다운 자질은 희석된 지 오래라는 푸념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