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부족해 수가 깎인 요양병원 크게 줄어

안창욱
발행날짜: 2008-08-05 06:46:05
  • 입원료 감산기관, 1분기 34%에서 3분기 17%로 개선 뚜렷

보건복지가족부가 올해부터 요양병원의 병상 대비 의사, 간호인력 비율에 따라 입원료를 가감지급하자 등급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사, 간호 인력이 미비해 입원료가 삭감되던 비율이 올해 초 30%를 넘었지만 3/4분기에는 20%로 크게 줄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요양병원 의료인력 차등제 등급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3/4분기(6월 기준) 전국 629개 요양병원 가운데 의사인력 1등급은 총 140개로 22%를 차지했다.

또 2등급이 362개(58%), 3등급이 67개(11%), 4등급이 16개(3%), 5등급이 17개(3%)였다. 심평원에 의사인력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은 27개였다.

그 결과 1등급 140개 요양병원은 입원료가 10% 가산되고, 3~5등급인 17% 기관은 등급에 따라 15~40%까지 감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자료 미제출 기관을 감산등급이라고 가정하면 요양병원 약 20%가 적정 의사 인력을 갖추지 못해 입원료가 삭감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의사인력 현황은 1/4분기(2월 기준)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지난 2월 21일 기준으로 전국 596개 요양병원 가운데 의사인력 1등급은 101개(17%), 2등급 259개(43%), 3등급 107개(18%), 4등급 37개(6%), 5등급 57개(10%) 였으며, 35개 병원(6%)은 심평원에 자료를 내지 않았다.

따라서 1분기와 3분기를 비교하면 1등급이 17%에서 22%로 높아진 반면 입원료가 감산되는 3~5등급 비율은 34%에서 17%로 절반이나 낮아졌다.

이 같은 현상은 간호인력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3/4분기 629개 요양병원의 간호인력 등급을 보면 1등급이 57개(9%), 2등급이 130개(21%), 3등급이 181개(29%), 4등급이 92개(15%), 5등급이 46개(7%), 6등급이 78개(12%), 7등급이 7개(1%), 8등급이 3개, 9등급이 7개(1%), 자료 미제출이 28개(4%)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1~4등급 460개(74%)는 입원료가 40~10% 가산되며, 6~9등급 95개(15%)는 15~50%까지 각각 감산된다. 여기에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28개 기관까지 6~9등급으로 가정하면 전체 입원료 감산 기관은 20%에 이른다.

반면 1분기 간호인력 등급 분포는 1등급이 28개(5%), 2등급이 69개(12%), 3등급이 99개(17%), 4등급이 98개(16%), 5등급이 94개(16%), 6등급이 100개(17%), 7등급이 27개(5%), 8등급이 13개(2%), 9등급이 33개(6%) 등이었고 35개병원은 자료를 내지 않았다.

1분기와 3분기를 비교할 때 입원료 가산기관은 294개(49%)에서 460개(74%)로 크게 늘어났지만 감산기관은 208개(35%)에서 123개(20%)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의사, 간호인력 등급이 대체적으로 상향조정됐지만 이런 현상이 인력 충원에 따른 것인지, 기준병상 축소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책 기사

댓글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