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도 안와" 국립정신병원 의사 구인난

장종원
발행날짜: 2008-08-09 07:16:19
  • 공고내도 지원자 없어 포기상황…낮은 임금·열악한 환경 탓

[메디칼타임즈=] 정신과 전문의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국립정신병원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구인 공고를 내고 또 내도 지원자는 커녕 전화 문의도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국립공주병원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정신과 전문의 의무직 기술 서기관(4급) 1명과, 의무사무관(5급) 2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다.

지난 7월에 이미 채용 절차를 진행했으나 한 명도 지원하지 않자, 재 공고를 낸 것이다.

국립공주병원은 440병상 규모로 현재 320여명의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데다 8명의 전공의가 있는 수련병원이어서 의사 충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는 병원장을 포함해 정신과 전문의 6명이 진료를 하고 있는데, 2명은 공중보건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사 채용은 어렵기만 하다. 임금 수준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병원 관계자는 "서울도 아닌 지방이라 정신과 의사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면서 "민간 병원에서 비해 임금 수준도 낮아 지원자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춘천병원은 채용을 아예 포기했다. 올 초부터 정신과 의사 5명을 구하기 위한 채용 공고를 2번이나 냈지만 지원자가 없었다.

춘천병원은 정신과 의사 5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3명이 공중보건의사이다.

병원 관계자는 "문의 전화 한통도 없었다"면서 "공고를 내도 연락조차 오지 않아 결국 의사 구인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 의사 구인난이 가중되면서 지방의 민간병원들도 의사 구하기에 애를 태우는 실정이어서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요건을 갖춘 국립정신병원의 의사 구하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

특히 정신과 의사의 임금이 높아지면서 국립병원의 연봉 수준은 정신과 의사 연봉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병원협의회에 따르면 2007년 기준으로 정신과 전문의 최저연봉은 1억1100만원에서 2억원(세전)에 이르렀다.

한 국립정신병원 관계자는 "국립병원이다 보니 정해진 월급 이상 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민간병원의 전문의 월급은 계속 올라가도 보니 더 채용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병·의원 기사

댓글 12

댓글운영규칙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 그러니 2008.08.17 23:13:21

    개원시장에 누가 간호사나 의기사로 일하리...
    느네들도 개취급 받기 싫어서 국정원 안간다며,
    하물며 수많은 개원의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그런 홀대취급받아도 참고 일하고 있단다. 정신좀차려라 의사들 느네들 원천만가져갈라고 시간늘리고, 월급안올려주고, 안쉬고 그러면 되겠냐?...이젠 의료직원도 중국산이나 몽고인 뽑아써라...싫다 의사새끼들...지들이 홀대받으면 인권침해고, 직원들은 침해받으면 신분이 천해서 당연한거냐...이런 미친...

  • 참고있는놈 2008.08.11 10:15:19

    기자님께...
    단순히 국정에 의사들이 신청을 안하는 것만 기사화 하지 마시고 좀 더 열의를 가지고 국정에 가 보십시요. 가셔서 직접 근무하고 있는 의사뿐만 아니라 원장님, 행정장들 만나보십시요.
    정말 썩어빠져있는 지방 국정의 실정에 대해 알아보시고 뭐가 문제인지 파해쳐 보신다면 정말 더 훌륭한 기자님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 공공의 2008.08.11 09:17:56

    공공기관에서 어느 의사가 근무하려고 할까
    공무원들부터 싹 잘라버려야한다.
    그것들은 책상에서 인터넷만 하다가
    하루 1시간도 채 안되는 서류업무만
    하다가 퇴근한다. 게다가 직급도 낮은
    것들이 어찌나 위세떠는지. 나보다 1급낮은
    것들도 반말해대고 정말 가관이었지.
    그러다가 어쩌다 위에서 시찰이라도 오면
    어디서들 놀다가도 다들 타~악 나타나서 손에
    지문이 닳도록 비벼대면서 아부들을 떠는 그
    모습에 Nausea/Vomiting이 나서 견딜수가 없었다. 공직사회에 적응? 내 영혼은 그따위 더러운
    속물짓거리를 거부한다. 내 장담하건대 공무원들 절반은 잘라버려도 공공의료기관은 문제없이
    돌아간다. 그들 핑핑놀고 있는 공무원 기생충들
    을 없애고 그 자원으로 의료진들과 시설에 투자하면 공공의료의 발전이 있을것이다.

  • 미친년 2008.08.11 07:40:00

    아무렴 계속의사많이만들면.지원안할까!
    ㅋㅋ 의사 계속만들면될듯. 아무나 댈구와서 의사면허주고 일시키면되징.나라가 답답하것어??

  • 쓰레기병원 2008.08.09 23:30:46

    말이 좋아 국립이지 쓰레기 수용소이다.
    국립정신병원이라니까? 무슨 정상적인 병원인줄 아는 모양이지.. 오지의 수용소 같은 쓰레기거지 병원이다. 돈을 2배로 준다고 하더라도 의사를 구하기 힘들 병원들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쓰레기 병원인데.. 국립이라는 말을 갖다 부치고 의사 구인난이라네.. 어서 빨리 문닫아야 할 돼지우리병원이다.

  • 퍽킹공공의료 2008.08.09 14:27:58

    그러면서
    뭔 검사 하나 하자고 하면...근무시간 아니라서 안 된다고 한다..포터블 엑스레이 하나 부를려면 정말 상전도 그런 상전 없다.

    그러면서..항상 그러더군
    의사들이 돈 때문에 지원을 안 해서 큰일이다고..

  • 퍽킹공공의료 2008.08.09 14:14:38

    그리고
    행정파트 직원들 입김이 엄청 세다. 지금은 안 그러겠지..(믿고 싶다) 의사가 아무리 미워도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은 의사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현실은???? 그리고 그 곳에 있는 행정직들은 대부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낙오(?)된 분들이라서, 실제로 공공의료기관이 서열에서도 밀리는 찬밥이다. 그러니 지원이 잘 될 턱이 없다...

    감사 나오면 사전정보 다 나와서 자리 지키고 앉아있다. 의사들에게는 정보 안 준다. 재수없는(?) 의사들은 별 시덥잖은 걸로 경고 받는다.

  • 퍽킹공공의료 2008.08.09 14:11:12

    정신병원은 아니지만...공공의료기관에 근무했다.
    나름대로 소명감을 가지고 근무했다.젊었을 떄라 철이 없었지....
    1.개판오분전이다. 나이먹은 간호사(이들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다)들이 외래 꿰차고 앉아있어 뭐 좀 하자고 하면 싫어한다. 행정파트직원들 앉아서 놀고 있다. 운전기사 티브이 보고 앉아있다. 속 없는 의사들만 철 없이(?) 환자 위해서 이것 저것 해 볼려고 하다가 지친다.- 둘중 하나다. 거기 타협해서 적당히 있든가..나오든가.. 주로 나이든 노땅의사들로 채워진다.
    2. 비유를 하자면 자동차는 있는데 타이어가 하나 고장나서 운행을 못 하는 꼴이다. 의료기기 고장나면 뭐 하나 고치는데 엄청 걸린다.
    3. 나는 이명박을 지지한다. 왜냐? 놀고 먹는 공무원들 좀 다 정리했으면 한다..그 외는 이명박 지지 안 한다.

  • 아는의 2008.08.09 11:32:07

    일할만한 환경을 우선 만들어줘야
    내가 아는 선배가 있는 국정원은 정신과 원장이 치과의사를 부원장으로 발령냈다 하더이다..
    지방이라도 국정원마다 인력이 충원되는데도 있다는데 못 뽑는 병원은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런지...

  • 해본의 2008.08.09 11:20:52

    급여도 문제지만...
    공직신분의 의사들의 신분에 대한 취약한 보장성도 문제입니다.

    현재 공직에 의사로 근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계약직의 형태로 근무를하게 되어 있으며 이 계약은 최장 5년을 넘지 못합니다.
    그러니 5년이후에 계속 그 직장에 남아 있고 싶어도 이런 저런 이유로 더나게 되는 것이죠..
    장기적인 보장성이 없으니 누가 갈려고도 안할것이고
    결국은 이상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어플라이 하게 될것이고...결과적으로 공공의료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말로만 공공의료강화를 외칠게 아니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는 그 직접적인 중요요소인 의료진의 처우개선에 대해 좀더 신중하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것이 우선입니다.

더보기
약관을 동의해주세요.
닫기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