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산다" 소아청소년과 공동개원 바람

발행날짜: 2008-08-19 07:49:45
  • 개원 규모·진료시간 확대에 유리…환자 만족도 높아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도 공동개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18일 개원가에 따르면 지금까지 소아청소년과 개원의들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혹은 주택가 인근의 건물에 개원, 지역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했던 것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적게는 2~3명에서 많게는 8~11명이 뭉쳐서 개원하는 경우까지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경우 상당수가 진료시간을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로 대폭 늘림으로써 단독 개원 소아청소년과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소아환자들의 경우 야간시간에 응급진료를 원하는 어머니들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인근의 개원가에 비해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한 개원의는 "특정 소아청소년과의원이 대형화를 시작함에 따라 인근의 소아청소년과는 타격을 입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원 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아청소년과개원의협의회 이청민 회장은 "아직까지 대세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일부 지역에서 대형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의 경우 대형화 현상이 두드러지며 서울의 경우에는 2~3명 정도 공동개원하는 사례가 더 많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공동개원을 함으로써 진료시간은 늘리면서도 의사 개인당 진료 시간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는 점이 개원의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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